다이라노 무네모리
다이라노 무네모리(平宗盛, 1147년 ~ 1185년)는 일본 헤이안 시대 말기의 무장이자 정치가로, 이세 헤이시(伊勢平氏) 가문의 수장이다. 다이라노 기요모리(平清盛)의 셋째 아들이며, 어머니는 니이노 아마(二位尼)로 알려진 다이라노 도키코(平時子)이다. 기요모리 사후 헤이시 가문을 이끌었으나 겐페이 전쟁(源平合戦)에서 미나모토 가문에 패배하며 가문의 멸망을 지켜본 비극적인 인물로 평가받는다.
1. 생애 다이라노 무네모리는 1147년 태어났다. 본래 기요모리의 장남인 다이라노 시게모리(平重盛)가 후계자로 주목받았으나, 1179년 시게모리가 병사하고 1181년 아버지 기요모리마저 사망하자 헤이시 가문의 실질적인 수장이 되었다. 그는 가문의 수장으로서 안토쿠 천황을 보필하며 미나모토노 요리토모와 요시쓰네 형제가 이끄는 겐지(源氏) 군대에 맞섰다.
2. 겐페이 전쟁과 몰락 무네모리는 군사적 역량 면에서 아버지 기요모리나 형 시게모리에 미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1183년 미나모토노 요시나카의 군세가 교토로 압박해오자, 그는 안토쿠 천황과 삼신기를 받들고 교토를 버리고 서쪽으로 피난(도고쿠 탈출)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후 이치노타니 전투, 야시마 전투에서 연이어 패배하며 세력이 위축되었다.
3. 최후 1185년, 헤이시 가문의 마지막 거점이었던 단노우라 전투(壇ノ浦の戦い)에서 미나모토노 요시쓰네가 이끄는 수군에 완패하였다. 당시 무네모리는 바다에 투신하여 자결하려 했으나, 헤엄을 쳐 살아남았고 결국 겐지 군의 포로가 되었다. 이후 가마쿠라로 압송되어 미나모토노 요리토모를 면회하였으나, 다시 교토로 압송되던 중 오미국(현재의 시가현) 신노하라에서 아들 다이라노 기요무네(平清宗)와 함께 처형되었다.
4. 인물평 역사서인 《아즈마카가미》나 군기 문학인 《헤이케 이야기》에서는 그를 결단력이 부족하고 유약한 인물로 묘사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단노우라 전투에서 다른 일족들이 자결할 때 끝내 목숨을 부지하다 포로가 된 점이 부정적으로 서술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승자인 겐지 측의 기록이나 문학적 각색이 반영된 결과라는 견해도 존재한다.
5. 기타
- 관직은 정2위 권대납언(権大納言)에 이르렀다.
- 그의 죽음으로 이세 헤이시의 직계 혈통은 사실상 단절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