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타임(downtime)은 컴퓨팅, 통신 및 산업 분야에서 시스템, 기계 또는 장비를 사용할 수 없는 기간을 의미한다. 영어 'down(작동하지 않는)'과 'time(시간)'의 합성어로, 한국어로는 '휴지 시간', '중단 시간', '정지 시간' 등으로 번역된다.
정의 및 개요
다운타임은 시스템이 사용 불가능하거나 오프라인 상태인 시간을 가리킨다. 불가용성(unavailability)은 시스템이 사용 불가능한 시간의 비율로 표현된다. 다운타임의 반대 개념은 업타임(uptime)이다. 다운타임은 크게 예기치 못한 사건(계획되지 않은 다운타임)과 정기적인 유지보수(계획된 다운타임)로 인해 발생한다.
유형
산업 및 IT 분야에서 다운타임은 시작 및 완료 시점에 따라 다음과 같이 구분된다.
- 턴키(Turnkey) 방식: 운영자가 가동 중단을 시작하기 위해 정지 버튼을 누르는 시점부터 장비가 정상 작동으로 복귀하여 제조를 시작할 준비가 될 때까지의 기간을 의미한다.
- 차단기 대 차단기(Breaker to Breaker) 방식: 운영자가 동력 회로(메인 전원 차단기)를 운영에서 제거할 때 시작되어, 전원 차단기를 투입하여 동력 회로에 다시 전원이 공급될 때 완료된다.
- 잠금/표지(LOTO) 완료 방식: 운영자가 동력 회로와 제어 회로를 분리하고 잠금 및 표지(Lock-Out, Tag-Out) 절차를 수행한 시점부터 장비가 기계적으로 완공될 때까지의 기간을 의미한다.
발생 원인
다운타임은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 하드웨어 장애: 물리적 장비의 고장, 손상, 디스크 손상 등
- 소프트웨어 오류: 프로그램 버그, 소프트웨어 결함, 구성 오류 등
- 통신 장애: 네트워크 중단, 케이블 손상, 라우터 장애 등
- 환경적 요인: 정전, 화재, 홍수, 온도 변화 등
- 인적 오류: 절차상의 실수, 부적절한 사용 등
- 과부하: 트래픽 또는 시스템 리소스가 설계 한계를 초과하는 경우
- 악의적 공격: DDoS 공격, 해킹, 랜섬웨어 등 사이버 보안 위협
- 계획된 유지보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하드웨어 증설, 정기 점검 등
영향
다운타임은 조직에 재정적 손실, 생산성 저하, 평판 손상 등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비암 소프트웨어(Veeam Software)의 2019년 클라우드 데이터 관리 보고서에 따르면, 조직은 연간 평균 5~10회의 예기치 못한 다운타임을 겪으며, 다운타임 1시간당 평균 비용은 약 102,450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자 상거래 산업의 경우 다운타임은 판매 기회 손실로 직결되며, 금융, 의료, 통신 등 24시간 서비스가 필수적인 산업에서 더욱 치명적이다.
서비스 수준 측정
서비스 수준 협약(SLA)에서는 전체 다운타임 시간을 기준 시간 범위(예: 한 달)의 총 시간으로 나누어 백분율로 표시한다. 0% 다운타임은 서버가 항상 사용 가능했음을 의미한다. 일반적인 가용성 기준으로 '파이브 나인스(five 9s)'라고 불리는 99.999% 가용성(연간 약 5분의 다운타임 허용)이 제시된다. 전자 상거래 등 산업적 용도에서는 0.1%를 초과하는 다운타임(연간 약 8.76시간)이 허용되지 않는 것으로 간주된다.
대응 및 완화
다운타임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주요 전략은 다음과 같다.
- 중복성(Redundancy): 서버 클러스터, 장애 조치(failover) 시스템 구축을 통해 단일 장애점(SPOF)을 제거
- 정기적 유지보수 및 업데이트: 소프트웨어 패치, 하드웨어 점검을 통한 사전 예방
- 모니터링 및 알림: 네트워크 관리 시스템(NMS)을 통한 실시간 이상 감지
- DDoS 보호: 악의적 공격으로부터 시스템 보호
- CDN(콘텐츠 전송 네트워크) 활용: 원본 서버 장애 시 캐시된 콘텐츠 제공
- 재해 복구(Disaster Recovery) 계획: 비상 상황 대비 업무 연속성 계획 수립
기타 용도
다운타임은 기술 및 산업 분야 외에도 일상 언어에서 휴식이나 여가 시간을 의미하는 데 사용된다. 또한 인적 자본의 맥락에서 직원이 회의나 다른 제약으로 인해 업무를 수행할 수 없는 시간을 가리키기도 하며, 이는 '데드 타임(dead time)'으로도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