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르 슈케르(크로아티아어: Davor Šuker, 1968년 1월 1일 ~ )는 은퇴한 크로아티아의 축구 선수이자 축구 행정가이다. 현역 시절 공격수로 활약했으며, 2012년부터 2021년까지 크로아티아 축구 협회(HNS) 회장을 역임했다. 크로아티아 축구 역사상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생애 및 초기 경력
슈케르는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 연방 공화국(현 크로아티아) 오시예크에서 출생하였다. 고향 클럽인 NK 오시예크에서 1984년 프로 데뷔하여 1989년까지 91경기 40골을 기록했고, 1988-89 시즌에는 유고슬라비아 1부 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이후 GNK 디나모 자그레브로 이적하여 60경기 34골을 기록했다.
클럽 경력
1991년 스페인 라리가의 세비야 FC로 이적하며 본격적인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세비야에서 5시즌 동안 153경기 76골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1996년 레알 마드리드 CF로 이적하여 1996-97 시즌 라리가 우승, 1997-98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998년 인터콘티넨털컵 우승을 경험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86경기 38골을 기록했다.
1999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아스널 FC로 이적했으나 부상과 부진으로 22경기 8골에 그쳤고, 2000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이후 독일 분데스리가의 TSV 1860 뮌헨에서 2시즌을 보낸 후 2003년 현역에서 은퇴했다.
국가대표팀 경력
슈케르는 유고슬라비아 청소년 대표팀의 일원으로 1987년 FIFA 세계 청소년 축구 선수권 대회(현 FIFA U-20 월드컵) 우승을 경험했다. 유고슬라비아 성인 대표팀으로는 2경기 1골을 기록했다.
크로아티아가 독립한 이후, 그는 크로아티아 국가대표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UEFA 유로 1996 예선에서 10경기 12골을 기록하며 크로아티아의 첫 메이저 대회 본선 진출을 이끌었고, 본선에서도 4경기 3골을 기록했다.
1998년 프랑스 FIFA 월드컵에서 슈케르는 7경기 6골을 터뜨려 대회 득점왕(골든 슈)을 차지했으며, 대회 최우수 선수 2위(실버 볼)에 선정되었다. 그의 활약으로 크로아티아는 사상 첫 월드컵 출전에서 3위를 차지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그는 크로아티아 국가대표팀 통산 69경기에서 45골을 기록했으며, 이는 오랜 기간 크로아티아 대표팀 최다 득점 기록으로 남아 있다.
주요 수상 및 영예
슈케르는 1998년 발롱도르 2위, FIFA 올해의 선수 3위에 올랐다. 2004년에는 펠레가 선정한 FIFA 100(살아있는 125인의 축구 선수 명단)에 유일한 크로아티아인으로 포함되었으며, 같은 해 UEFA 주빌리 어워드 크로아티아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크로아티아 올해의 선수상을 6회(1992, 1994, 1995, 1996, 1997, 1998) 수상했다.
은퇴 후 활동
현역 은퇴 후 다보르 슈케르 축구 아카데미를 설립하여 유소년 축구 발전에 기여했다. 2012년 7월 크로아티아 축구 협회 회장으로 선출되어 2021년까지 재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