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무르강(Damour River)은 레바논의 산지에서 발원하여 지중해로 흘러드는 해안 하천이다. 아랍어 명칭은 나흐르 앗다무르(نهر الدامور)이며, 영어 표기인 Damour River의 한글 음차 표기가 '다무르강'이다.
지리적 개요
다무르강은 레바논 산악주(Mount Lebanon Governorate)에 위치한 길이 약 37.5km의 해안 하천이다. 수원은 해발 약 1,943m의 자발 엘바루크(Jabal el-Barouk) 산록에서 발원하며, 이 일대는 레바논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삼나무(Cedar of Lebanon)가 서식하는 자연 보호 구역이기도 하다. 강은 서쪽으로 흘러 지스르 알카디(Jisr Al-Kadi) 계곡을 통과하며 슈프(Chouf) 산맥의 계류들을 합류한 후, 다무르(Damour) 마을 남쪽에서 지중해로 유입된다. 강 이름은 하구에 위치한 최대 도시인 다무르의 지명에서 유래하였다.
어원 및 신화
페니키아 시대 가나안인들은 가뭄에 시달리며 이 강을 '다모로스(Damoros)' 또는 고대 명칭 '타미루스(Tamyrus)'라고 불렀는데, 이는 불멸의 신 '다모로스'에 대한 신앙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1302년에는 십자군 전투가 이 강변에서 벌어졌으며, 이후 프랑스 십자군은 이 강을 '플뢰브 다무르(Fleuve D'amour, 사랑의 강)'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활용 및 현황
다무르강 유역은 역사적으로 비단 산업(양잠)과 농업(특히 바나나, 감귤류 재배)이 발달한 지역이었다. 현재는 하천 주변으로 레스토랑과 피크닉 장소가 조성되어 베이루트 시민들의 휴양지로 이용되고 있다. 다만, 도시화와 미처리 하수 방류, 농업 활동 등으로 인해 수질 오염과 생태계 단편화 문제가 보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