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푸르 분쟁은 2003년 2월부터 2020년 9월까지 수단 공화국 서부의 다르푸르 지역에서 발생한 무력 충돌이다. 다르푸르는 수단 서부에 위치한 지역으로, 아랍어로 '푸르족의 집'이라는 뜻을 가지며 다섯 개의 주(동다르푸르주, 서다르푸르주, 남다르푸르주, 북다르푸르주, 중앙다르푸르주)로 구성되어 있다.
분쟁의 발단은 2003년 2월, 다르푸르 지역의 비아랍계 흑인 주민들로 구성된 반군 단체인 수단 해방군(SLA)과 정의와 평등 운동(JEM)이 수단 정부에 대해 무장 봉기하면서 시작되었다. 이들은 경제적 소외와 정치적 차별을 주장하며 정부군과 충돌했다. 이에 대해 수단 정부는 잔자위드(Janjaweed)로 알려진 아랍계 민병대를 지원하여 반군을 진압하고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공격을 수행했다.
분쟁의 배경에는 인종과 종족 간의 갈등, 종교 문제, 목초지 및 농경지를 둘러싼 경제 문제, 석유 자원을 둘러싼 이권 다툼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었다. 특히 사막화와 기후 변화로 인한 자원 부족이 갈등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되기도 한다.
이 분쟁으로 인해 수십만 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수백만 명의 난민이 발생하는 등 심각한 인도적 위기가 초래되었다. 2004년에는 CNN과 A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이 다르푸르 분쟁을 '2004년 10대 뉴스'로 선정하기도 했다. 국제사회는 이 상황을 대량 학살로 규정하고 국제형사재판소(ICC)가 관련자들을 기소했다. 2007년부터는 유엔과 아프리카 연합이 공동으로 UNAMID(유엔-아프리카 연합 다르푸르 평화유지군)를 파견하여 평화 유지와 인도적 지원을 시도했다.
분쟁은 2020년 9월 수단 정부와 반군 간의 평화 협정 체결로 공식적으로 종결되었다. 그러나 이후에도 수단 내 정치적 불안정과 2023년에 발발한 수단 내전 속에서 다르푸르 지역의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