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바자(Darvaza, 투르크멘어: Derweze)는 투르크메니스탄 아할 주에 위치한 마을 및 그 인근에 있는 천연가스 분화구를 가리키는 지명이다. 투르크멘어 'Derweze'는 '관문'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위치 및 개요
다르바자는 투르크메니스탄의 수도 아시가바트(Ashgabat)에서 북쪽으로 약 260km 떨어진 카라쿰 사막(Karakum Desert) 중부에 자리하고 있다. 마을의 인구는 약 350명이며, 테케족(Teke)에 속하는 투르크멘인이 다수를 차지한다. 이 일대는 천연가스 매장량이 풍부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다르바자 가스 분화구 (지옥의 문)
다르바자 인근에는 '다르바자 가스 분화구(Darvaza gas crater)'가 위치해 있으며, 이는 '지옥의 문(Door to Hell, Gates of Hell)'이라는 별칭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공식 명칭은 '카라쿰의 빛(투르크멘어: Garagum ýalkymy, 영어: Shining of Karakum)'이다.
형성 과정
해당 분화구는 소련의 지질학자들이 이 지역에서 지하 자원 탐사 작업을 수행하던 중 형성되었다. 시추 작업 과정에서 천연가스가 차 있던 지하 동굴의 지붕이 붕괴하면서 지름 약 60~70m, 깊이 약 30m 크기의 대형 싱크홀이 발생하였다. 정확한 연도에 대해서는 기록의 부재로 추정이 엇갈리나, 일반적으로 1971년으로 언급된다. 유독가스(메탄)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당국은 분화구에 불을 붙였고, 이후 현재까지 수십 년간 연소가 지속되고 있다.
최근 동향
2022년, 투르크메니스탄의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당시 대통령은 환경 및 보건 문제를 이유로 분화구를 폐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였다. 2025년에는 화재 규모가 이전에 비해 약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보고되었으며, 분화구 주변에 메탄 포집을 위한 시추공이 여러 개 설치되었다. 2026년 적외선 위성 분석에 따르면 열기의 강도가 3년 전에 비해 75%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탐사 및 관광
다르바자 가스 분화구는 투르크메니스탄의 주요 관광 명소 중 하나로 꼽힌다. 2013년에는 조지 쿠루니스(George Kourounis)가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후원 아래 최초로 분화구 내부에 진입하여 토양 샘플을 채취하였다. 같은 해 해당 지역은 자연 보호 구역으로 지정되었다. 외국인의 방문을 위해서는 투르크메니스탄의 비자와 수도에서 약 4시간의 차량 이동이 필요하다.
환경적 영향
2022년부터 2025년까지의 관측에 따르면, 이 분화구에서는 시간당 평균 약 1,300kg의 메탄이 배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투르크메니스탄은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집계하는 세계 주요 메탄 배출국 중 하나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