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마(산스크리트어: धर्म, dharma)는 인도계 종교 전반에서 핵심 개념으로 사용되는 용어로, 힌두교, 불교, 자이나교, 시크교 등에서 각각 중요한 교리적 위치를 차지한다. 팔리어로는 담마(dhamma)라고 하며, 한자로는 법(法)으로 번역된다.
어원
산스크리트어 '다르마'는 '지탱하다', '유지하다'를 뜻하는 어근 'dhr̥'에서 파생되었다. 이는 우주와 사회, 개인의 삶을 지탱하고 유지하는 근본 원리라는 의미를 내포한다.
힌두교에서의 다르마
힌두교에서 다르마는 개인의 행위를 지배하는 종교적 계율과 도덕률이자 인생의 네 가지 목표(푸루샤르타) 중 하나이다. 구체적으로는 개인의 사회적 계급(바르나)과 생애 단계(아슈라마)에 따라 부여된 의무와 규범을 의미한다. 브라만(사제), 크샤트리아(무사), 바이샤(상인), 수드라(노동자)의 네 계급과 학생기, 가주기, 임서기, 유행기의 네 단계에 따라 각각의 다르마가 규정된다. 힌두교도들은 자신의 전통을 '사나타나 다르마'(영원한 종교)라고 부르기도 한다. 다르마는 카르마(업, 행위의 결과)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올바른 다르마의 수행이 궁극적인 해탈(모크샤)로 이어지는 길로 이해된다.
불교에서의 다르마
불교에서 다르마(법)는 매우 다양한 의미로 사용된다. 주요 용법은 다음과 같다.
- 교법(敎法): 부처가 설한 가르침과 교리. 불(佛), 법(法), 승(僧)의 삼보(三寶) 중 하나인 법보(法寶)에 해당한다.
- 진리: 깨달음의 내용이자 우주의 보편적 진리. 사성제(四聖諦)와 팔정도(八正道) 등이 이에 속한다.
- 법칙: 모든 현상이 현재의 상태로 존재하게 하는 법칙과 기준.
- 존재·실체: 객관적으로 독립된 실체 또는 존재. 불교 철학에서 '임지자성 궤생물해(任持自性 軌生物解)'라고 정의되며, 이는 고유한 성질(자성)을 지니고 사물에 대한 인식을 가능하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
- 일체법(一切法): 의식의 대상이 되는 모든 존재와 현상.
불교에서는 모든 존재(제법)를 분석하는 체계가 발달하였는데, 대표적으로 5온(五蘊), 12처(十二處), 18계(十八界)의 분류가 있다. 부파불교의 설일체유부는 5위 75법(五位七十五法)으로, 대승불교의 유식유가행파는 5위 100법(五位百法)으로 모든 존재를 분류하였다.
자이나교에서의 다르마
자이나교에서 다르마는 도덕이라는 일반적 의미 외에도, 모든 존재가 운동할 수 있게 하는 매개체인 영원한 실체(드라비아)라는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다르마의 반대 개념
다르마의 반대 개념은 아다르마(Adharma, 非法)로, 법칙이나 질서의 부재, 의무를 저버리는 행위, 무질서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