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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다넬스 대포

다르다넬스 대포(Dardanelles Gun)는 15세기 오스만 제국에서 제작된 초대형 사석포(폭격포, bombard)이다. 튀르키예어로는 샤히 토푸(Şahi topu) 또는 약칭 샤히(Şahi)라고 불리며, 영어권에서는 그레이트 브론즈 건(Great Bronze Gun)으로도 알려져 있다.

제작 연원

다르다넬스 대포는 1464년 오스만 제국의 군사 기술자 무니르 알리(Munir Ali)에 의해 청동으로 주조되었다. 이 대포는 1453년 콘스탄티노플 공성전에서 사용된, 헝가리 출신 기술자 우르반(Orban)이 제작한 대형 사석포(바실리카, Basilic)를 모델로 삼아 제작되었다.

제원

다르다넬스 대포의 무게는 약 16.8톤(17,069kg)이며, 총열 길이는 5.18m에 달한다. 구경(포신 내경)은 918mm로, 직경 약 0.63m(25인치)에 달하는 돌덩이(화강암 포탄)를 발사할 수 있었다. 대포의 약실(화약을 장전하는 부분)과 총열은 나사 구조로 연결되어 있어, 무거운 장치를 분해하여 운반하기 쉽게 설계되었다.

운용 역사

초대형 사석포는 15세기 초부터 오스만 제국의 정복 전쟁에서 사용되었다. 오스만 군대는 1430년 살로니카(테살로니키) 공성전과 1446년 코린토스 지협의 헥사밀리온 방벽 공략에 이러한 대형 사석포를 성공적으로 배치한 바 있다.

다르다넬스 대포는 제작된 지 약 340년이 지난 1807년, 다르다넬스 해전(Dardanelles Operation)에서 실전에 다시 사용되었다. 당시 영국 해군이 다르다넬스 해협을 통해 진격하자, 오스만 군은 이 고대 대포에 화약과 발사체를 장전하여 영국 함대를 향해 사격하였고, 이 포격으로 영국 함대는 28명의 사상자를 입었다.

이후 경과

1866년, 오스만 제국의 술탄 압둘라지즈(Abdulaziz)가 영국을 국빈 방문하면서 다르다넬스 대포를 빅토리아 여왕에게 선물로 증정하였다. 이후 이 대포는 영국 왕립 무기고(Royal Armouries) 컬렉션의 일부가 되어 런던 탑(Tower of London)에 전시되었다. 1989년에는 햄프셔주의 포트 넬슨(Fort Nelson, Hampshire)으로 이전되어 현재까지 보존·전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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