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루마
다루마(일본어: だる마)는 선종(禪宗)의 창시자인 달마대사(達磨大師)를 형상화한 일본의 전통 인형이자 행운의 상징물이다. 팔과 다리가 없는 둥근 외형이 특징이며, 일본에서는 불요불굴(不撓不屈)의 정신과 소원 성취를 상징하는 물건으로 널리 통용된다.
개요 다루마는 5~6세기경 중국에서 선종을 포교한 인도의 승려 보디다르마(Bodhidharma, 달마)의 좌선하는 모습을 본떠 만들어졌다. 달마대사가 벽을 마주하고 9년 동안 좌선 수행을 하느라 손과 발이 퇴화해 없어졌다는 전설에 기원을 두고 있으며, 이 때문에 인형은 오뚝이와 같이 팔다리가 없고 둥근 형태를 띠게 되었다.
형태 및 상징
- 모양: 둥근 모양은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오뚝이를 의미하며, 이는 일본의 '칠전팔기(七轉八起)' 정신을 상징한다.
- 색상: 전통적인 다루마는 붉은색으로 칠해지는데, 이는 붉은색이 악귀를 쫓고 재앙을 막는다는 신앙에서 비롯되었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노란색(재물), 분홍색(연애), 흰색(학업) 등 목적에 따라 다양한 색상으로 제작되기도 한다.
- 얼굴 묘사: 눈썹은 학의 형상을, 뺨의 수염은 거북의 형상을 본떠 그려 넣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장수를 상징하는 요소로 해석된다.
풍습 다루마를 이용해 소원을 비는 관습을 '메이레(目入れ)'라고 한다. 처음 다루마를 구입할 때는 양쪽 눈이 흰 공백 상태이며, 사용자는 소원을 빌거나 목표를 세우며 인형의 왼쪽 눈(바라보는 사람 기준 오른쪽)을 먼저 그려 넣는다. 이후 소원이 이루어지거나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나머지 오른쪽 눈을 그려 넣어 완성시킨다.
주요 산지 일본 군마현(群馬県) 다카사키시(高崎市)는 일본 최대의 다루마 생산지로 알려져 있으며, 매년 초 대규모 다루마 시장(だるま市)이 열린다. 수명이 다하거나 소원이 이루어진 다루마는 정초에 사찰이나 신사로 가져가 한데 모아 태우는 의식을 거치는 것이 일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