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대진 동헌(多大鎭 東軒)은 부산광역시 사하구 몰운대(沒雲臺)에 위치한 조선시대의 관아 건축물이다. 1972년 6월 26일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되었으며, 현재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유산으로 관리되고 있다.
이 건물은 조선시대 동래 지역 수군(水軍) 군영인 다대진(多大鎭)의 첨절제사(첨사)가 정무를 보던 동헌(東軒) 건물이다. 동헌은 지방 관서에서 수령이나 첨사가 공무를 처리하던 건물을 의미하며, 아사(衙舍), 군아(郡衙), 시사청(視事廳) 등으로도 불렸다. 이 건물은 특히 '수호각(睡虎閣)'이라는 명칭으로도 알려져 있었다.
건물의 정확한 초창 연대는 확인되지 않으나, 조선 순조 25년(1825년)에 중수된 기록이 전해진다. 건축 양식은 정면 5칸, 측면 2칸 규모의 팔작지붕(八作지붕) 건물이다. 좌우 첫째 칸은 온돌방, 가운데 세 칸은 우물마루를 깐 대청으로 구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다대진이 혁파된 후 방치되었던 이 건물은 다대포실용학교(다대초등학교의 전신)의 교사(校舍)로 사용되었다. 1970년 다대초등학교 운동장 평탄화 공사 과정에서 현재의 위치인 몰운대로 이전·복원되었다. 이전 당시 학교 관계자들이 이 건물을 객사(客舍)로 잘못 기록하였고, 이로 인해 1972년 문화재 지정 당시 '다대포객사'라는 명칭이 사용되었다. 이후 학계와 문화재 당국의 검토를 거쳐 이 건물이 객사가 아닌 동헌임이 밝혀졌고, 2020년 7월 부산시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통해 '다대진 동헌'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다만 이러한 명칭 변경의 적절성에 관해 일부 이견이 존재한다.
다대진 동헌은 다대진성(多大鎭城) 내에 있던 관아 건물 중 현재까지 유일하게 남아 있는 건축 유구(建築遺構)로서, 조선 후기 수군 진영의 관아 건축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