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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와이타역

사과(沙果)는 장미과(Rosaceae) 사과나무속(Malus)에 속하는 사과나무(Malus domestica)의 열매로,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재배되는 과일 중 하나이다. 학명은 말루스 도메스티카(Malus domestica)이며, 평과(苹果) 또는 빈파(頻婆)라고도 불린다.

기원 및 역사

사과나무의 원산지는 중앙아시아로, 야생종인 말루스 시에베르시(Malus sieversii)가 현재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중국 서북부 지역의 산악 지대에서 자생하고 있다. 사과는 약 4,000년에서 10,000년 전 사이에 톈산산맥 지역에서 처음 재배되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후 실크로드를 따라 유럽으로 전파되었다. 재배 과정에서 시베리아 야생사과(Malus baccata), 캅카스 야생사과(Malus orientalis), 유럽 야생사과(Malus sylvestris) 등 여러 종과의 교잡이 이루어졌다.

고고학적 증거에 따르면 이탈리아 북동부의 삼마르덴키아-쿠에이스 유적에서 기원전 6570년에서 5684년 사이의 것으로 추정되는 사과 씨앗이 발견되었다. 그리스 시대에는 재배종과 야생종을 구분한 기록이 남아 있으며, 접목 번식법이 이미 소개되어 있을 정도로 재배 기술이 발달하였다. 로마 시대에는 말루스(Malus) 또는 말룸(Malum)이라는 명칭으로 재배가 성행하였고, 16~17세기에 걸쳐 유럽 각지로 전파되었다. 17세기에는 북아메리카에 전파되었고, 20세기에는 칠레 등 남미 각국으로 확산되었다.

식물학적 특징

사과나무는 낙엽성 교목으로, 재배 시 일반적으로 높이 2~4.5m까지 자라며, 야생에서는 최대 15m에 달하기도 한다. 잎은 어긋나기로 배열되며, 가장자리에 넓은 각도의 톱니가 있다. 꽃은 봄에 잎과 동시에 피며, 5장의 꽃잎을 가진다. 꽃봉오리일 때는 장미색이었다가 완전히 피면 흰색 또는 연분홍색으로 변한다. 하나의 취산꽃차례에 3~7개의 꽃이 모여 달리며, 중앙의 꽃을 '왕화(king bloom)'라고 하여 가장 먼저 피고 더 큰 열매를 맺는 경향이 있다.

열매는 이과(梨果, pome)로, 여름 말에서 가을에 걸쳐 익는다. 실제 과실(씨방)은 사과 내부의 단단한 심실이며, 보통 5개의 심실이 있고 각 심실에 1~2개의 씨앗이 들어 있다. 식용하는 과육은 꽃의 꽃받침 기부가 비대해져 형성된 것이다. 열매의 크기는 품종에 따라 다양하나 일반적으로 지름 2.5~12cm이다. 잘 익은 사과의 바탕색은 노란색, 녹색, 황록색 또는 흰색을 띤 노란색이며, 표면색은 주황색에서 적색, 자주색, 갈색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분류 및 품종

사과는 학명 말루스 도메스티카(Malus domestica)로 불리며, 100개 이상의 동의어 학명이 존재한다. 린네는 1753년 사과를 배(Pyrus) 속에 포함시켜 Pyrus malus로 명명하였으나, 이후 필립 밀러가 1754년 Malus 속으로 분리하였다. 2017년 국제식물분류학회(IAPT)는 Malus domestica를 보존명으로 공식 채택하였다.

전 세계적으로 7,500종 이상의 사과 품종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품종은 수확 시기에 따라 조생종, 중생종, 만생종으로 나뉘며, 과피 색깔에 따라 홍색, 황색, 녹색 사과로 구분된다. 주요 품종으로는 골든딜리셔스, 스타킹, 부사, 홍옥, 조나골드 등이 있다. 2010년에는 골든딜리셔스 품종을 기반으로 사과의 전체 게놈 염기서열이 해독되었다.

재배

사과나무는 일반적으로 접목을 통해 번식하며, 대목(臺木, rootstock)을 사용하여 나무의 크기와 생장 속도를 조절한다. 씨앗으로 번식할 경우 모체와 전혀 다른 특성을 가진 열매가 맺히는 경우가 많아 상업적 재배에는 접목이 필수적이다.

사과 재배는 약 4,0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19세기 초까지는 영국이 세계 최대 생산국이었으나 이후 미국으로 중심이 이동하였다. 2014년 기준으로 중국이 전 세계 사과 생산량의 약 48%를 차지하여 최대 생산국이며, 그 뒤를 미국, 터키, 폴란드, 이탈리아 등이 잇고 있다.

한국에서 사과 재배의 최초 기록은 고려 시대의 《계림유사》(1103년)에서 찾을 수 있으며, 당시에는 재래종인 능금나무(Malus asiatica)를 재배하였다. 현재와 같은 대과종 서양 사과는 1884년 무렵 선교사들에 의해 도입되었고, 1899년 대구에 온 선교사 우드브릿지 존슨이 72그루의 사과나무를 심은 것이 한국 사과 재배의 시초로 알려져 있다. 한국의 주요 사과 재배 지역은 경상북도 북부 지역(청송, 안동, 영양 등)이며, 최근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강원도 지역에서도 재배가 확대되고 있다.

영양 및 용도

사과 100g 기준 열량은 약 200kJ(48kcal)이며, 탄수화물 12.76g, 식이섬유 1.3g, 비타민 C 4.6mg, 칼륨 90mg 등을 함유한다. 사과는 식이섬유와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하여 건강에 유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과 씨앗에는 극미량의 아미그달린(amygdalin)이 함유되어 있어 대량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

사과는 생식 외에도 주스, 파이, 샐러드, 커리, 사이다 등 다양한 가공식품의 재료로 사용된다.

문화적 상징

사과는 기독교 전통에서 선악과(금단의 열매)로 널리 인식된다. 라틴어에서 사과를 뜻하는 'malus'와 악을 뜻하는 'malum'의 발음 유사성이 이러한 해석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북유럽 신화와 그리스 신화 등 여러 신화 체계에서도 사과는 중요한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켈트 신화에서 천국을 '아발론(Avalon)' 즉 '사과의 섬'이라고 부른 것에서도 사과의 문화적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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