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카포(Da Capo)는 서양 음악에서 사용되는 악상 기호로, 이탈리아어에서 유래한 음악 용어이다. 'Da'는 '~로부터', 'Capo'는 '머리'를 의미하여, 직역하면 '처음으로부터'라는 뜻을 가진다. 악보에서 'D.C.'로 약기하여 표기한다.
의미와 기능
다 카포는 악보의 특정 지점(주로 악곡의 끝부분)에 기재되어, 연주자에게 곡의 맨 처음으로 돌아가서 다시 연주하라는 지시를 내린다. 이는 닫는 도돌이표(Repeat Close Mark)와 동일한 효력을 발휘한다.
함께 사용되는 기호
다 카포는 단독으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주로 다음과 같은 기호와 결합하여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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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 al Fine (다 카포 알 피네): 처음으로 돌아간 후, 악보에 'Fine'(끝)이라고 표시된 지점 또는 겹세로줄 위에 페르마타(늘임표)가 있는 곳에서 곡을 마친다. 이러한 표시가 없을 경우 악곡의 끝까지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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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 al Coda (다 카포 알 코다): 처음으로 돌아간 후, 'To Coda' 지시를 만나면 코다(Coda) 기호가 있는 부분으로 건너뛰어 연주한다. 코다는 이탈리아어로 '꼬리'를 의미하며, 곡의 마지막에 추가된 종결부를 가리킨다.
어원
이탈리아어 'da capo'에서 직접 차용된 표현으로, 17세기~18세기 바로크 시대의 다 카포 아리아(Da Capo Aria) 형식에서 널리 사용되면서 정착되었다. 다 카포 아리아는 A-B-A의 3부 형식으로, 첫 번째 부분(A)을 연주한 후 중간 부분(B)을 거쳐 다시 처음(A)으로 돌아와 반복하는 구조를 가진다.
용법
악보의 마지막 마디 또는 특정 구간의 끝에 'D.C.' 또는 'Da Capo'라고 표기하여 사용한다. 반복 후에는 앞서 언급된 Fine 또는 Coda 지시에 따라 종료 지점이 결정된다. 다 카포 이후의 반복에서는 일반적으로 도돌이표를 다시 반복하지 않는 것이 관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