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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신 컵누들

닛신 컵누들(일본어: 日清カップヌードル, 영어: Nissin Cup Noodles)은 일본의 식품 기업 닛신식품(日清食品)이 1971년 9월에 출시한 세계 최초의 컵라면 제품이다. 창립자인 안도 모모후쿠(Ando Momofuku)가 1958년 세계 최초의 인스턴트 라면인 치킨 라멘을 개발한 데 이어, 컵라면이라는 새로운 식품 형태를 창안해 냈다.

개발 배경

안도 모모후쿠는 미국 시장 개척을 위해 방문했을 때, 미국 바이어가 치킨 라멘 봉지라면을 잘게 부수어 종이컵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먹는 모습을 보고 컵라면의 아이디어를 얻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용기째로 간편하게 조리하고 폐기할 수 있는 일회용 컵라면을 구상하게 되었다. 개발 과정에서 용기 재질, 면의 형태, 건더기 등 여러 난관이 있었으며, 약 40여 개의 프로토타입을 제작한 끝에 폴리스티렌폼 재질의 용기와 동결 건조 방식의 건더기를 채택한 현재의 형태가 완성되었다.

출시와 성장

1971년 도쿄 신주쿠의 백화점에서 처음 판매되었으나, 당시 일본 사회에서는 길거리에서 음식을 서서 먹는 행위가 꺼려졌고 가격도 기존 봉지라면보다 비싸 초기에는 큰 인기를 얻지 못했다. 닛신식품은 일본 전역에 온수 자판기 2만여 대를 설치하고 긴자 거리에서 판촉 행사를 벌이는 등 마케팅을 전개했다. 1972년 아사마 산장 사건 당시 경찰관들이 컵누들을 먹는 모습이 TV를 통해 전국에 방영되면서 본격적으로 대중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특징

닛신 컵누들은 뚜껑을 열고 뜨거운 물만 부으면 3분 만에 조리되는 간편함이 가장 큰 특징이다. 한국의 일반적인 컵라면과 달리 별도의 스프를 따로 넣지 않아도 되도록 스프와 건더기가 미리 면 위에 배치되어 있다. 건더기의 종류와 양이 비교적 풍부한 편이며, 대표적인 건더기로는 조미 새우, 조미 돼지고기, 스크램블 에그, 파 등이 포함된다. 용기는 아래쪽이 좁고 위쪽이 넓은 형태로, 면이 용기 안에 고정되도록 설계되었다.

주요 맛

일본 내수판 기준으로 오리지널(간장 닭육수 베이스), 시푸드(해산물 맛), 카레, 칠리토마토 등이 기본 라인업이며, 그 외에도 미소(된장), 네기시오(파소금), 탄탄, 똠얌꿍, 유럽풍 치즈 카레 등 다양한 한정판 및 지역별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국가별로 현지화된 버전이 생산되며, 홍콩에서는 '합미도(合味道)'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글로벌 현황

닛신 컵누들은 현재 80여 개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누적 판매량은 400억 개를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는 1980년대 빙그레가 라이선스 생산한 '마이컵'이 있었으나 단종되었고, 이후 2019년부터 북미판 및 홍콩판 제품이 일부 편의점과 온라인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 일본 내수판은 해외직구나 구매대행을 통해서만 구입이 가능하다.

여담

닛신 컵누들은 독특하고 기발한 광고로도 유명하다. 원시인 시리즈, 엘비스 프레슬리 합성 광고, 프레디 머큐리 패러디 광고, 하시모토 칸나를 기용한 '바카코이이' 시리즈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요코하마에는 컵누들 뮤지엄이 있어 방문객이 직접 자신만의 컵누들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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