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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이 신

니콜라이 세르게예비치 신(러시아어: Николай Сергеевич Шин, 우즈베크어: Nikolay Sergeyevich Shin, 1928년~2006년 8월 18일)은 우즈베키스탄의 한국계 화가이다. 한국 이름은 신순남(申順南)이다.

생애

1928년 러시아 프리모르스키 변경주(연해주) 달네고르스크에서 고려인 가문에서 태어났다. 아버지가 21세의 나이로 사망한 후 어머니가 재혼하면서, 니콜라이 신은 누나와 함께 할머니 손에서 자랐다. 1937년 소련의 강제 이주 정책에 따라 연해주에 거주하던 다른 고려인들과 함께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당했다. 이주 후 카자흐 SSR에 잠시 거주하다가 1940년부터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정착했다. 누나는 말라리아에 감염되어 16세의 나이로 사망했으며, 이후 니콜라이 신은 어머니와 할머니를 부양해야 했다.

미술 활동

1949년 타슈켄트의 벤코프 예술학교를 졸업하고 화가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1957년 모스크바 국제 청년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우즈베키스탄 청년 예술가 공화국 페스티벌에서 2등상을 수상하며 처음으로 주목받았다. 1960년 타슈켄트의 아트롭스키 예술대학을 졸업한 후, 대표작인 《레퀴엠》(Requiem) 작업에 착수하여 1982년에 완성했다. 《레퀴엠》은 높이 3미터, 너비 44미터의 대형 캔버스에 원색으로 그려졌으며, 눈·코·입이 없는 인물들을 통해 강제 이주로 인한 고려인들의 노예화와 이름 없음의 감정을 표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90년 모스크바 트레차콥스카야 미술관, 1991년 타슈켄트 국립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열었고, 1997년 서울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한민족유민사》를 비롯한 작품들을 전시했다. 1997년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문화훈장을 수여받았다. 한국 언론에서는 그를 '아시아의 피카소'라고 부르기도 했다.

모교인 벤코프 예술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했다. 2006년 8월 18일 타슈켄트에서 사망했다. 유족으로 아내와 세 아들이 있다.

주요 작품

  • 《레퀴엠》(Requiem, 1982) - 44×3m 대형 작품
  • 《하늘색의 고향》(Sky-Blue Hometown, 1988) - 8×3m, 4폭
  • 《또다른 세계로-천국에서의 신혼》(1990) - 8×3m, 4폭
  • 《전설》(Legend) - 52×3m, 26폭
  • 《고려인》, 《자화상》, 《검은 용》 등

다큐멘터리

2001년 김소영 감독에 의해 니콜라이 신의 생애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하늘색의 고향》(Sky-Blue Hometown)이 제작되었다. 이 영화는 서울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대상, 부산국제영화제 최우수 한국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했으며, 뉴욕 아시안 아메리칸 국제영화제, 야마가타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암스테르담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등에 초청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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