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시지마 카츠히코(西島克彦, Nishijima Katsuhiko)는 일본의 애니메이터이자 애니메이션 연출가·감독이다. 1960년 2월 4일 일본 지바현 후나바시시(船橋市) 출신이다. 치바상과대학(千葉商科大学)에 입학했으나 중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80년대부터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초기에는 《사이보그 009》, 《우주전함 야마토 III》, 《Dr. 슬럼프》, 《우주전설 유리시즈 31》 등 다수의 TV 애니메이션에서 원화(原画) 작업에 참여했다. 특히 《시끌별 녀석들》(うる星やつら)에서는 원화와 작화감독으로 활동하며 작품의 시각적 개성 형성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1986년 극장용 애니메이션 《프로젝트 A코》(プロジェクトA子)로 처음 감독을 맡았으며, 동시에 원작·각본·캐릭터 원안에도 참여했다. 이후 《프로젝트 A코》 시리즈의 속편 OVA, 《불꽃의 전학생》(炎の転校生), 《갑룡전설 빌가스트》(甲竜伝説ヴィルガスト), 《메가미 파라다이스》(女神天国), 《AIKa》(에이카), 《나지카 전격작전》(ナジカ電撃作戦), 《염의 래비린스》(炎のらびりんす) 등 다수의 OVA·TV 애니메이션에서 감독을 역임했다.
그의 작품 경력은 팬서비스적 연출, 특히 과감한 신체 묘사와 노출이 포함된 장면을 다루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제적으로도 애니메이션 감독으로서의 경력이 확인된다. 1990년대 이후에는 프리랜서로 스튜디오 판타지아를 중심으로 활동했다.
한편, 일본어 위키백과에는 2015년경 일러스트레이터 ANO시미즈(ANO清水)가 그와 동일인이라는 서술이 게재된 적이 있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 두 사람은 별개의 인물로 정정되었다.
참고로 같은 한자 표기(西嶋勝彦)를 사용하는 동명이인의 일본인 변호사(1941년 출생, 2024년 사망)가 존재하며, 이 인물은 일본의 형사재판 및 무죄 사건 관련 활동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동일한 한국어 표기로 두 명의 서로 다른 인물을 지칭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