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PIVERSE

는 한국어 문법에서 다양한 층위로 사용되는 형태이며, 음성적으로 동일하지만 기능과 기원이 다른 여러 문법 요소와 중국어 한자, 방언 등이 중첩된 개념이다.


1. 한국어 접속조사

받침 없는 체언에 붙어 '-니 -니' 구성으로 둘 이상의 사물을 같은 자격으로 이어 주는 접속 조사이다. 예를 들어 "사과니 배니 대추니 밤이니 과일이 많구나"와 같이 사용된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표준어 형태이다.

2. 한국어 연결어미 ('-니')

용언의 어간이나 어미 '-더-', '-으시-', '-오-' 뒤에 붙어 어떤 사실을 먼저 진술하고 관련된 다른 사실을 이어서 설명할 때 사용하는 연결 어미이다. 예를 들어 "서울역에 도착하니 일곱 시였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내 방이었다"와 같이 쓰인다. 이는 이유나 근거의 의미('-으니')와도 관련된다.

3. 한국어 종결어미 ('-니')

해라체 의문문에서 사용되는 종결어미로, '-느냐'보다 정다운 말맛을 띤다. "무얼 먹니?", "맛있니?"와 같이 사용된다. 학술 연구에 따르면 해라체 의문형 종결어미 {-니}는 중세국어 시기부터 존재해 왔으며, 매개모음 개재형을 이형태로 지니지 않는 특징이 있다. 20세기 초 신소설 자료에서 '-늬' 형태로 변화하다가 현재의 '-니'로 정착된 것으로 분석된다.

4. 한국어 방언 (2인칭 대명사)

표준어 2인칭 대명사 '너'에 대응하는 방언형이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는 '너'의 방언으로 등재되어 있다. 특히 동남 방언(경상도 지역)에서는 2인칭 원형이 '니'로 나타나 '니, 니가, 니를, 니는, 니것, 니한테' 등 모든 결합이 규칙적으로 활용된다. 다만 '니가'의 형태는 경기, 강원, 충청, 전라, 경상 방언 등에서 폭넓게 사용된다. 표준어 규정상 2인칭 대명사 주격형은 '네가'가 올바르며, '니가'는 표준어가 아니다.

5. 중세국어 객체높임 선어말어미 ('-니-')

중세국어에서 객체(목적어나 부사어)를 높이는 데 쓰인 선어말 어미이다. "世尊 念니누니"와 같은 중세국어 예문에서 그 쓰임이 확인된다. 현대국어에서는 소멸된 형태이다.

6. 한국어 부사 파생 접미사 ('-니')

'-ㅎ-'으로 끝나는 일부 형용사 어근에 붙어 부사를 만드는 접미사이다. 예를 들어 '곰곰니', '다소니' 등이 이에 해당한다.

7. 중국어 2인칭 대명사 '你 (nǐ)'

중국어 보통화에서 가장 일반적인 2인칭 단수 대명사로, '너' 또는 '당신'을 의미한다. 글자는 人(사람 인)과 尔(너 이)의 형성 결합으로 이루어졌으며, 당나라 시기에 등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자는 爾(너 이)이다. 정중한 표현으로는 您(nín)이 따로 존재한다.

8. 일본어 조사 'に'

일본어의 격조사로, 장소(〜에), 시간(〜에), 대상(〜에게), 목적(〜을 위해), 결과(〜이 되다) 등 다양한 용법을 가진다. 한국어의 '~에', '~에게' 등에 대응하나 그 용법 범위가 넓어 일본어 학습자들이 어려워하는 요소 중 하나이다.

둘러보기

더 찾아볼 만한 주제

    전체 문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