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식민지(Province of New York)는 17세기 중반 영국이 네덜란드령 뉴네덜란드(New Netherland)를 점령하면서 성립된 영국령 식민지이다. 이 식민지는 미국 독립 이전 13개 식민지 가운데 하나로, 현재의 뉴욕주 대부분 지역과 뉴저지, 델라웨어, 버몬트를 비롯해 코네티컷, 매사추세츠, 메인주의 일부 내륙 지역까지 포함하고 있었다.
기원과 명칭
1664년 8월 27일, 영국이 네덜란드로부터 뉴네덜란드 식민지를 점령하였다. 이 점령은 1667년 7월 체결된 브레다 조약(Treaty of Breda)에 의해 공인되었다. 영국 왕 찰스 2세의 동생인 요크 공 제임스(James, Duke of York, 후일 제임스 2세)의 이름을 따서 '뉴욕'으로 명명되었다.
1665년 3월, 요크 공 제임스는 뉴네덜란드 식민지와 당시 메인주를 포함한 왕실 직할령 식민지의 인가장을 받았다. 이 인가장에는 매사추세츠 일부 지역도 포함되어 있었으나, 기존 매사추세츠 인가장과의 경계 조정이 이루어졌다.
영주령 식민지 시대
초기 뉴욕 식민지는 영주령(proprietary colony) 식민지로 운영되었다. 인가장은 전통적인 영주권을 인정하고 그 권한을 거의 제한하지 않았으며, 소유권·지배권·통치권을 부여하는 토지 양도 증서에 가까운 성격이었다. 다만 지배는 영국 법률을 따라야 한다는 제한이 있었다. 그러나 요크 공은 실제로 식민지를 방문하지 않았으며, 지배에도 직접 간섭하지 않았다. 대신 선출된 지사, 의회 및 기타 관리들을 통해 정부를 운영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초기에는 선출된 의회에 관한 별도의 규정은 마련되어 있지 않았다.
영토의 변화
1665년에 뉴저지가 뉴욕에서 분리되어 별개의 식민지가 되었으나, 그 경계는 1765년까지 확정되지 않았다. 1667년에는 코네티컷의 서쪽 절반이 뉴욕에서 분리되어 코네티컷에 통합되었다.
네덜란드의 탈환과 재인가
1673년 7월, 네덜란드 함대가 뉴욕을 일시적으로 탈환하였다. 그러나 1674년 2월 체결된 웨스트민스터 조약에 따라 수리남과 교환하는 조건으로 뉴욕은 영국에 반환되었다. 1674년 7월, 요크 공은 두 번째 인가장을 획득하여 자신의 권리를 완전히 확정하였다.
왕실 직할령으로의 전환과 독립
이후 뉴욕 식민지는 왕실 직할령(royal colony)으로 전환되었으며, 영국 국왕이 임명한 총독이 통치하였다. 1776년, 뉴욕 식민지 의회는 스스로를 뉴욕 연방정부라고 선언하고 실질적으로 영국에서 분리하였다. 이듬해 뉴욕 헌법이 비준되었다. 미국 독립 전쟁 중 영국이 뉴욕시를 군사 기지로 점령하는 동안 영국의 총독이 그 지역을 사실상 통치했으나, 원래 식민지 영토의 대부분은 독립파(패트리어트)의 수중에 있었다. 뉴욕에서의 영국 지배는 1783년 파리 조약으로 공식 종결되었다.
의의
뉴욕 식민지는 북아메리카 식민지 경쟁에서 네덜란드와 영국 간의 패권 변화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이며, 이후 미국 동북부 지역의 정치적·경제적 중심지로 성장한 뉴욕의 기반이 된 역사적 단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