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뉴에라(New Era)는 미국의 모자 및 의류 브랜드로, 정식 명칭은 뉴에라 캡 컴퍼니(New Era Cap Company)이다. 본사는 미국 뉴욕주 버팔로에 위치하고 있으며, 1920년 독일계 이민자 에르하르트 코흐(Ehrhardt Koch)에 의해 설립되었다. 뉴에라는 프리미엄 모자 제조 업체로 출발하여 현재는 모자뿐 아니라 의류, 액세서리 등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영역을 확장하였다.
역사
뉴에라는 1920년 에르하르트 코흐가 여동생에게 돈을 빌려 뉴에라 캡 컴퍼니를 설립하면서 시작되었다. 초창기에는 개츠비(Gatsby) 스타일의 신사용 모자를 주로 생산하였으며, 설립 첫해에 약 6만 개의 개츠비 스타일 모자를 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30년대에 들어 프로야구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뉴에라는 야구모자 시장에 진출하였다. 1934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팀의 선수용 모자를 최초로 제작 및 공급하면서 메이저리그(MLB)와의 관계가 시작되었다.
1950년 창립자 에르하르트 코흐가 사망한 후, 그의 아들 해럴드 코흐(Harold Koch)가 경영을 이어받았다. 1954년 해럴드 코흐는 뉴에라의 대표적인 모델인 59FIFTY(59피프티) 피티드 캡(Fitted Cap)을 개발하였다. 이 모델은 모자 앞부분의 형태를 유지하기 위해 버크럼(빳빳한 아마포)을 넣고, 6개의 패널과 8줄의 스티치가 들어간 챙, 깊이가 깊은 크라운 구조를 특징으로 하여 현대 야구모자의 기준을 확립하였다.
1993년 뉴에라는 MLB 전 구단의 공식 선수용 모자를 단독으로 제작·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이때부터 모자 뒷면에 MLB 로고가 추가되었다. 이 라인은 '어센틱 컬렉션(Authentic Collection)'으로 불린다.
1996년 영화감독 스파이크 리(Spike Lee)가 뉴욕 양키스의 빨간색 모자를 제작해 달라고 요청한 것을 계기로, 뉴에라는 기존 선수용 모자의 팀 컬러 외에 다양한 색상의 패션 모자를 생산하기 시작하였다. 이는 뉴에라가 스포츠 용품을 넘어 패션 브랜드로 성장하는 전환점이 되었다.
2012년 미국 미식축구리그(NFL), 2016년 미국프로농구(NBA)의 공식 모자 공급업체가 되면서 MLB, NFL, NBA 북미 3대 스포츠 리그의 공식 모자 공급권을 동시에 보유한 유일한 브랜드가 되었다.
주요 제품 라인
뉴에라는 다양한 실루엣의 모자를 생산하며, 각 모델은 숫자로 명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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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FIFTY (5950): 뉴에라의 시그니처 모델로, 사이즈 조절 장치가 없는 피티드 캡(Fitted Cap)이다. 높은 크라운과 평평한 챙이 특징이며, MLB 선수들이 경기 중 착용하는 공식 모델이다. 머리둘레에 따라 7(55.8cm)부터 8(63.5cm)까지 1/8 단위의 세분화된 사이즈로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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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FIFTY (950): 구조화된 크라운에 뒷면에 플라스틱 스냅백 조절 장치가 있어 사이즈 조절이 가능한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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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THIRTY (3930): 신축성 있는 소재의 스트레치 핏 밴드가 적용된 모델로, 미리 구부러진 챙이 특징이다. 활동적인 용도에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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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FORTY (940): 중간 높이의 크라운과 조절 가능한 스트랩이 있는 모델로, 가장 대중적인 볼캡 실루엣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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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TWENTY (920): 비구조화된 부드러운 크라운과 곡선형 챙이 특징인 '대디 햇(Dad Hat)' 스타일이다.
스포츠 리그 파트너십
뉴에라는 MLB(1993), NFL(2012), NBA(2016)의 공식 모자 공급업체로서 북미 3대 프로스포츠 리그와 독점 계약을 맺고 있다. 이외에도 NHL, MLS, NCAA, WNBA 등 다양한 리그와 협력하고 있으며, 국제적으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 F1의 맥라렌, 레드불 레이싱 등과도 파트너십을 체결하였다.
한국프로야구(KBO)에는 2008년 진출하여 삼성 라이온즈, 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 등에 선수용 모자를 공급한 바 있다. 2021년 한화 이글스와 재계약하였으나 2024년부터는 계약이 종료되었으며, 현재 KBO 리그 심판 모자를 공급하고 있다.
문화적 영향
뉴에라의 모자는 힙합 문화와 스트리트 패션의 상징적인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모자 챙에 붙어 있는 사이즈 스티커를 떼지 않고 착용하는 관행은 힙합 문화에서 유래한 것으로, 이는 새 제품임을 과시하거나 정품 인증의 의미를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뉴에라는 다양한 패션 브랜드, 아티스트, 엔터테인먼트 업체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 진출
뉴에라는 한국에 '뉴에라캡코리아(유)' 법인을 설립하여 운영 중이며, 공식 온라인 스토어와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MLB 코리아를 통해서도 일부 제품이 유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