뉘른베르크의 전투(Battle of Nuremberg)는 역사적 맥락에서 서로 다른 두 가지 사건을 가리키는 용어이다. 하나는 제2차 세계 대전 말기인 1945년 4월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벌어진 군사적 전투이며, 다른 하나는 2006년 FIFA 월드컵 16강전에서 포르투갈과 네덜란드 사이에 벌어진 축구 경기를 일컫는 별칭이다.
1. 뉘른베르크 전투 (1945년)
뉘른베르크 전투(독일어: Schlacht um Nürnberg)는 제2차 세계 대전의 마지막 시기에 벌어진 전투로, 1945년 4월 16일부터 4월 20일까지 5일간 진행되었다. 미군 제7군과 나치 독일군, 그리고 러시아 해방군 일부가 교전하였다.
배경: 1945년 2월 이후 연합군은 서부 전선에서 독일 본토를 향해 동시다발적으로 진격하기 시작했다. 뉘른베르크는 나치 정권의 상징적 중심지 중 하나였으며, 히틀러는 도시 방어를 위해 광신적인 나치 당원이었던 카를 홀츠(Karl Holz)를 방어 지휘관으로 임명하였다.
경과: 4월 16일 미군은 뉘른베르크 동쪽과 북동쪽으로 공격을 시작하여 엘렌스테겐과 부쉬 외곽을 점령하였다. 4월 17일에는 북부의 공항이 함락되었고, 4월 18일 구시가지 주변에서 격렬한 시가전이 벌어져 역사적인 건축물을 포함한 다수의 건물이 파괴되었다. 4월 20일, 미 제3보병사단과 제45보병사단이 구시가지를 포위하였고, 카를 홀츠가 전사한 후 부사령관 볼프 대령이 항복 명령을 내리면서 전투는 종료되었다.
결과: 미군의 승리로 끝났으며, 뉘른베르크는 심각한 도시 파괴를 겪었다. 나치즘의 발상지이자 상징적 도시였던 뉘른베르크의 함락은 독일군의 사기에 큰 타격을 주었다.
2. 뉘른베르크의 전투 (2006년 FIFA 월드컵)
뉘른베르크의 전투는 2006년 6월 25일 독일 뉘른베르크의 프랑켄슈타디온에서 열린 2006년 FIFA 월드컵 16강전 포르투갈 대 네덜란드 경기를 가리키는 별칭이다. '뉘른베르크의 난투극'이라고도 불린다.
배경: 당시 네덜란드는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코트디부아르, 아르헨티나가 속한 '죽음의 조' C조에서 2승 1무로 조 2위를 기록하며 16강에 진출하였다. 포르투갈은 앙골라, 이란, 멕시코가 속한 D조에서 3전 전승을 기록하며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경기 내용: 경기 시작 2분 만에 네덜란드의 마르크 판 보멀이 옐로카드를 받는 등 초반부터 거친 양상으로 전개되었다. 전반 23분 포르투갈의 마니시가 선제골을 기록하였다. 경기 내내 양 팀 선수들 간의 거친 파울과 충돌이 이어졌으며, 러시아 출신 주심 발렌틴 이바노프(Valentin Ivanov)는 총 4장의 레드카드와 16장의 옐로카드를 사용하였다. 이는 역대 FIFA 월드컵 단일 경기 사상 최다 경고 및 퇴장 기록이다.
퇴장 선수는 다음과 같다:
- 코스티냐 (포르투갈) - 전반 45+1분, 경고 누적으로 퇴장
- 할리드 불라루즈 (네덜란드) - 후반 63분, 경고 누적으로 퇴장
- 데쿠 (포르투갈) - 후반 78분, 경고 누적으로 퇴장
- 히오바니 판 브론크호르스트 (네덜란드) - 후반 90+5분, 경고 누적으로 퇴장
결과: 포르투갈이 1-0 승리를 거두었으며, 4장의 레드카드와 16장의 옐로카드라는 기록과 함께 월드컵 역사상 가장 격렬했던 경기 중 하나로 남았다. 포르투갈은 이후 8강전에서 잉글랜드를 승부차기로 꺾고 4강에 진출하였다.
경기 후 제프 블래터 당시 FIFA 회장은 주심 이바노프의 경기 진행을 강하게 비난하였다가 이후 사과한 바 있다.
이 두 사건은 모두 공신력 있는 역사 기록 및 공식 경기 기록을 통해 확인된 실재하는 개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