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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간

농간(弄奸)은 한자어로, '희롱할 농(弄)'과 '간사할 간(奸)'이 결합하여 형성된 단어이다. 표준국어대사전(국립국어원)에 등재된 명사로서, "남을 속이거나 남의 일을 그르치게 하려는 간사한 꾀"를 의미한다.

주로 '농간을 부리다' (교묘한 속임수를 쓰다), '농간에 넘어가다' (속임수에 속다), '농간에 놀아나다' (간사한 꾀에 휘둘리다) 등의 형태로 사용된다. 부정적인 의미를 지니며,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타인을 속이거나 상황을 악의적으로 조작하는 행위를 가리킨다.

어원적으로 '弄(농)'은 '가지고 놀다, 장난하다'의 뜻이고, '奸(간)'은 '간사하다, 나쁘다'의 뜻으로, 두 글자의 의미가 합쳐져 '교묘한 수단으로 남을 속여 조종하는 행위'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유사한 형태의 단어로는 농단(壟斷)—본래 시장 이권 독점을 뜻하며, 현대에는 '국정농단'처럼 권력이나 이익을 부당하게 독점하는 행위를 의미—과 농락(籠絡)—교묘한 꾀로 남을 휘어잡아 마음대로 부리는 행위—이 있으나, 이들과는 의미 차이가 있다. '농간'은 간사한 속임수 자체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반면, '농락'은 상대를 압도적인 우위로 가지고 노는 행위, '농단'은 독점적 횡포에 방점이 있다.

현대 한국어에서도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어휘이며, 문학 작품(송기숙 《암태도》 등) 및 언론 기사에서도 빈번히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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