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쌍계사 부도는 충청남도 논산시 양촌면 중산리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 마곡사의 말사인 쌍계사(雙溪寺)의 입구에 자리한 승탑(僧塔)군이다. 1984년 5월 17일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80호로 지정되었다.
부도(浮屠)는 고승이 입적한 후 그 유골이나 사리를 안치하는 석조 묘탑을 말한다. 쌍계사 부도는 쌍계사에서 입적한 고승들의 사리를 봉안한 것으로, 총 9기가 현존한다. 9기 중 6기는 종 모양의 석종형(石鐘形) 부도이고, 나머지 3기는 지붕돌(옥개석, 屋蓋石)을 갖춘 방형(方形) 부도이다.
석종형 부도는 높이 약 150cm 내외이며, 사각형 또는 육각형의 지대석(地臺石) 위에 놓여 있다. 지대석에는 연꽃무늬 장식이 둘러져 있고, 기단부는 하대(下臺), 중대(中臺), 상대석(上臺石)으로 구성되어 연꽃문양 등으로 장식되었다. 탑신은 종 모양이며 맨 위에는 꽃봉오리 모양의 보주(寶珠)가 얹혀 있다. 방형 부도는 높이 약 130cm 내외로, 기단 위에 원형의 탑신(몸돌)을 얹고 그 위에 지붕돌을 덮은 형태이다. 탑신에는 별다른 장식이 없으며, 기단부에는 연꽃무늬와 연주화문(連珠花文) 등이 조각되어 있다.
일부 부도의 탑신에는 명문(銘文)이 새겨져 있으나 현재는 판독이 어려운 상태이다. 그중 '취봉당혜찬대사지도(翠峰堂慧燦大師之屠)' 또는 '혜명대사(慧命大師)'의 부도라고 새겨진 것이 확인된다. 혜명대사는 논산 관촉사(灌燭寺)의 석조미륵보살입상을 조성한 고승으로 알려져 있다.
이 부도들은 제작 양식으로 보아 조선시대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쌍계사 부도군은 조선시대 부도 양식을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