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은 한국어에서 여러 의미를 지닌 동음이의어이다. 주요 의미는 다음과 같다.
1. 농경지로서의 논
가장 널리 사용되는 의미로, 물을 대어 벼를 심어 가꾸는 농경지를 가리킨다. 벼와 같은 수생식물 재배에 사용되며, '밭'과 대비되는 개념이다. 이 뜻의 한자는 畓(논 답) 으로, '물(水)'과 '밭(田)'의 결합에서 만들어진 한국 고유의 한자이다. 중국에서는 '水田(수전)'이라고 두 글자로 표현한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물을 대어 주로 벼를 심어 가꾸는 땅"으로 정의한다.
2. 한문 문체로서의 논(論)
한문 문체의 하나로, 사리를 판단하여 시비를 밝히는 글 양식을 뜻한다. 한자 論(논할 론/논) 은 '말씀 언(言)'과 '생각할 륜(侖)'이 합쳐진 형성자로, "여럿이 모여 말을 주고받으며 의견을 나눈다"는 뜻에서 유래하였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따르면, 논은 중국 선진(先秦) 시대부터 구조가 갖추어졌고 당송(唐宋) 시대에 이르러 완비되었다. 중국 육조 시대 유협의 《문심조룡》에서는 "논(論)은 차례이다. 모든 말을 엮어 맞추어 한 이치로 가다듬은 것"이라고 설명한다. 현존하는 최초의 작품으로는 한나라 가의(賈誼)의 〈과진론(過秦論)〉이 꼽힌다.
한국 문학사에서는 고려 중기 이규보의 〈반유자후수도론〉이 첫 작품으로 알려져 있으며, 조선 후기 박지원의 〈옥새론〉과 〈백이론〉이 명작으로 평가된다. 논의 내용은 정치, 도덕, 역사, 학문, 인물 등 다양한 주제를 대상으로 한다.
3. 불교 용어로서의 논(論)
불교에서 논(論) 은 불교의 논서(論書)인 아비달마(Abhidharma) 또는 삼장(三藏) 중 논장(論藏)을 가리킨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해석하고 체계화한 논리적 문헌을 뜻한다.
4. 기타 의미
- 논(nón): 베트남의 전통 모자(원뿔형 모자)를 가리킨다.
- 논(non):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먹는 전통 빵(난/빵의 일종)을 가리킨다.
이상의 내용은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표준국어대사전, 위키백과 등 공신력 있는 출처를 바탕으로 작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