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터널 애니멀스

녹터널 애니멀스 (영어: Nocturnal Animals)는 2016년 개봉한 미국의 네오 누아르 심리 스릴러 영화이다. 패션 디자이너이자 영화감독인 톰 포드가 연출과 각본을 맡았으며, 오스틴 라이트의 1993년 소설 『토니와 수잔』(Tony and Susan)을 원작으로 한다. 에이미 아담스, 제이크 질렌할, 마이클 섀넌, 애런 테일러-존슨, 아일라 피셔, 알미 해머 등이 출연했다.

개요

영화는 크게 두 가지 이야기가 교차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성공했지만 불행한 삶을 사는 갤러리 운영자 수잔(에이미 아담스 분)이 전 남편 에드워드(제이크 질렌할 분)가 보낸 소설 원고 『녹터널 애니멀스』를 읽으면서 벌어지는 현실과, 그 원고 속에서 펼쳐지는 폭력적이고 비극적인 이야기가 병치된다. 이 두 이야기는 복수, 상실, 후회, 그리고 인간의 어두운 본성과 같은 주제들을 탐구하며 강렬한 심리적 스릴을 선사한다.

줄거리

수잔 모로우는 로스앤젤레스의 성공한 아트 갤러리스트지만, 공허하고 불행한 삶을 살고 있다. 어느 날, 그녀는 19년 전 헤어진 첫 남편 에드워드 셰필드로부터 그가 쓴 소설 『녹터널 애니멀스』의 원고를 받는다. 에드워드는 수잔이 비평가로서 이 소설을 읽어주길 바란다.

수잔이 소설을 읽기 시작하면서 영화는 원고 속의 이야기로 넘어간다. 원고 속의 주인공 토니 헤이스팅스(제이크 질렌할 분)는 아내 로라(아일라 피셔 분)와 딸 인디아(엘리 밤버 분)와 함께 텍사스 사막을 가로지르다 불량배 집단과 마주친다. 이들은 토니의 가족을 위협하고, 로라와 인디아를 납치하여 살해한다. 절망에 빠진 토니는 형사 바비 안데르스(마이클 섀넌 분)의 도움을 받아 복수를 감행하지만, 결국 비극적인 결말을 맞는다.

수잔은 소설 속의 폭력과 절망적인 분위기에 깊이 몰입하며 충격을 받는다. 그녀는 소설의 내용이 자신과 에드워드의 과거 관계에 대한 잔혹한 비유이자 에드워드의 복수라는 메시지라고 해석하기 시작한다. 소설 속 토니의 무력함과 비극은 과거 수잔이 에드워드를 떠나면서 그에게 주었던 상처와 무기력함을 반영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영화는 마지막까지 수잔과 에드워드의 만남이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한 긴장감을 유지하며, 관객에게 예상치 못한 결말을 제시한다.

출연진

  • 에이미 아담스: 수잔 모로우 역
  • 제이크 질렌할: 에드워드 셰필드 (수잔의 전 남편) / 토니 헤이스팅스 (소설 속 주인공) 역
  • 마이클 섀넌: 바비 안데르스 형사 역
  • 애런 테일러-존슨: 레이 마커스 역
  • 아일라 피셔: 로라 헤이스팅스 역
  • 엘리 밤버: 인디아 헤이스팅스 역
  • 알미 해머: 허튼 모로우 역
  • 로라 리니: 앤 서튼 역 (카메오 출연)

평가

『녹터널 애니멀스』는 개봉 후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특히 톰 포드의 연출, 에이미 아담스와 제이크 질렌할을 비롯한 배우들의 연기, 그리고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텔링이 호평을 받았다. 마이클 섀넌은 이 영화를 통해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제73회 베네치아 국제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 후보에 올랐으며, 심사위원 대상(Grand Jury Prize)을 수상했다.

기타

  • 영화의 제목인 『녹터널 애니멀스』는 단순히 야행성 동물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어둠 속에서 인간이 마주하는 내면의 폭력성과 취약성을 상징하는 중의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 톰 포드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이전 작품 『싱글 맨』(2009)과는 또 다른, 더욱 어둡고 강렬한 스타일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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