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빛배붓털쥐(Lophuromys sikapusi)는 쥐과(Muridae) 붓털쥐속(Lophuromys)에 속하는 설치류의 일종이다. 영명은 rusty-bellied brush-furred rat으로, 배 쪽이 녹빛(녹슨 색)을 띠는 특징에서 이름이 유래하였다.
분류 및 학명
학명은 Lophuromys sikapusi이며, 1853년 테민크(Temminck)에 의해 처음 기재되었다. 붓털쥐속에 속하는 종들 중 가장 넓은 지리적 분포 범위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분포
앙골라, 베냉, 카메룬,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콩고, 콩고민주공화국, 코트디부아르, 적도기니, 가봉, 가나, 기니, 케냐, 라이베리아, 나이지리아, 시에라리온, 탄자니아, 토고, 우간다 등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광범위한 지역에서 발견된다.
서식지
자연 서식지는 아열대 또는 열대 기후 지역의 습윤 저지대 숲과 계절성 습윤 또는 홍수림 저지대 초원, 농경지, 목초지 등이다. 습기가 충분한 열대 저지대와 아열대 땅이 일반적인 서식지이며, 습한 풀밭 서식지에 의존하는 편이다. 매우 건조한 땅이나 폐쇄된 숲에는 서식하지 않는 것으로 보고된다.
형태
털은 단단한 질감과 함께 어두운 색을 띠며, 전체적인 몸은 짧은 다리와 뭉툭한 체형을 가진다. 몸무게는 평균 45~90g 정도이다. 대부분의 아프리카 설치류 종에 비해 꼬리 길이가 짧은 편이며, 평균 꼬리 길이는 약 69mm, 최대 82mm에 달한다. 수컷과 암컷 사이에 뚜렷한 성적 이형성은 없으나 수컷이 암컷보다 다소 큰 경향이 있다.
먹이
먹이는 개미 등의 곤충, 파충류, 씨앗, 야자, 섬유질, 연체동물, 식물성 물질 등으로 잡식성이다. 건조한 서식지에서는 식량 자원이 제한될 수 있으며, 우기에는 식량원이 풍부해지는 대신 질병률이 증가할 수 있다.
행동 및 생태
영역적 행동을 보이며 다른 설치류와 가까이 있을 때 싸움을 벌이기도 한다. 혼자 생활하는 것을 선호하는 단독성 동물이다. 임신 기간은 약 21일이며, 한 번에 평균 2마리, 최대 4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새끼는 태어난 후 약 47일이 지나면 활동을 시작하고, 생후 약 2개월이 되면 번식이 가능해진다.
보전 상태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 목록에서 최소관심(LC, Least Concern) 등급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절멸위협 조건을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