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헤지정(野辺地町, Noheji-machi)은 일본 아오모리현 가미키타군에 위치한 정(町)이다. 시모키타반도의 기슭, 무쓰만(陸奥湾)의 남동쪽 해안선에 자리 잡고 있으며, 면적은 81.68km²이다. 2026년 1월 기준 추계 인구는 약 11,539명이다.
지리 및 기후
노헤지정은 북쪽으로 무쓰만에 접하고 남쪽으로 에보시다케(烏帽子岳)에 둘러싸여 있다. 기후는 냉량한 해양성 기후로, 야마세(북동풍)의 영향을 받아 여름은 서늘하고 겨울은 현내에서도 유수한 폭설 지대에 속한다.
어원
'노헤지'라는 지명의 유래는 아이누어의 '논베치(Nonbechi)'에서 온 것으로, "들 가운데를 흐르는 맑은 강"이라는 의미라고 전해진다. 지명의 최초 문헌 출현은 1335년(건무 2년)으로 기록되어 있다.
역사
에도 시대에는 모리오카번(盛岡藩) 난부 씨족의 지배 아래 교통의 요충지이자 어업 도시로 번창하였다. 노헤지항(野辺地湊)은 에도 시대 중기 이후 북국선(北国船)의 왕래가 잦아지면서 전국 각지와 교역하는 중요한 항구로 성장하였다. 특히 오사카(大坂)와 홋카이도(蝦夷地)를 잇는 북전선(北前船)의 주요 기항지 중 하나였으며, 대두(大豆), 동(銅), 정어리 찌꺼기(鰯〆粕) 등의 물자가 이 항구를 통해 반출되었다.
1868년(메이지 원년) 보신 전쟁(戊辰戦争) 당시, 막부 측에 선 모리오카번과 신정부 측에 선 히로사키번(弘前藩) 사이에 노헤지 전투(野辺地戦争)가 발생하여 신정부군이 승리하였다.
1889년 4월 1일 근대 자치체제 시행으로 노헤지촌이 성립되었고, 1897년(또는 1898년 8월 28일) 정(町)으로 승격되었다.
교통
철도로는 아오이모리 철도(青い森鉄道)와 JR 오미나토선(大湊線)이 지나며, 도로는 국도 4호선과 국도 279호선이 분기하는 교통의 요지이다.
경제
주요 산업은 상업적 어업(특히 가리비 양식)과 농업(참마 재배)이며, 주변 농촌 지역의 상업 및 교통 중심지 역할을 한다.
문화 및 관광
북전선(北前船)을 통해 전해진 문화유산이 풍부하다. 주요 명소로는 에도 시대 북전선의 기항지였던 역사를 보여주는 '하마마치의 상야등(常夜燈)', 메이지 천황이 숙박했던 '구 노무라가 주택 별채(행재소)', '에도히간(エドヒガン)' 벚나무(본주 최북단 자생지), 그리고 마카도 온천(まかど温泉) 스키장 등이 있다. 매년 여름에는 교토 기온 마쓰리(祇園祭)의 영향을 받은 '노헤지 기온 마쓰리(のへじ祇園まつり)'가 개최된다.
2018년에는 북전선 관련 유산이 일본 유산(日本遺産) "거친 파도를 넘은 남자들의 꿈이 엮어낸 이공간"의 구성 자산으로 추가 인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