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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팅힐 인종 폭동

노팅힐 인종 폭동(Notting Hill race riots)은 1958년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영국 런던의 노팅힐(Notting Hill) 지역에서 발생한 백인 청년들의 흑인 이주민 대상 인종 폭력 사태를 지칭하는 역사적 용어이다.

배경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영국은 노동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영연방 국가 출신 이주민의 유입을 장려했다. 이에 따라 1948년 '엠파이어 윈드러시호' 도착을 시작으로 카리브해 연안 국가 출신 이주민(이른바 '윈드러시 세대')이 대거 유입되었으며, 노팅힐 지역은 저렴한 주거비로 인해 많은 흑인 이주민이 정착하는 지역이 되었다. 이 과정에서 백인 노동자 계층 일부와 인종차별주의 단체(예: 오스왈드 모즐리의 영국 연합 운동 등)는 주택, 일자리 경쟁을 빌미로 인종적 적개심을 고조시켰다.

전개 1958년 8월 24일, 노팅힐의 한 펍에서 백인 남성과 흑인 여성 사이에서 시비가 붙은 것을 계기로 백인 청년 수십 명이 모여 흑인 거주자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이후 약 일주일간 밤마다 백인 폭도(주로 '테디 보이' 하위문화 소속 청년들)가 칼, 쇠파이프, 화염병 등으로 무장하고 흑인들의 주택과 상점을 습격했다. 경찰은 초기 대응이 미흡했으나, 사태가 악화되자 대규모 병력을 투입해 진압했다. 이 과정에서 수백 명의 백인 청년이 체포되었으며, 흑인 주민들도 자위 목적의 무장 단체를 결성해 대응했다.

결과 및 의의 이 폭동은 전후 영국 사회에 만연했던 인종 갈등이 표면화된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재판 과정에서 판사는 인종적 동기를 명시적으로 인정하며 가해자들에게 중형을 선고했다. 이 사건은 1965년 영국 최초의 인종관계법(Race Relations Act) 제정의 직접적 배경이 되었으며, 이주민 권리 운동과 반인종주의 운동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 또한, 지역 사회 화합을 위해 1959년부터 시작된 '노팅힐 카니발'의 기원이 되었다.

관련 항목

  • 윈드러시 세대
  • 영국 인종관계법
  • 노팅힐 카니발
  • 오스왈드 모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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