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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기

1. 이육사의 시 <노정기(路程記)>

<노정기>는 일제강점기의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이육사(李陸史, 본명 이원록)가 1937년 12월 문예 동인지 《자오선》(子午線) 창간호에 발표한 현대시이다. 한자 표기는 '路程記'로, '길(路)의 과정(程)을 기록하다(記)'라는 의미를 지닌다. 시의 화자는 '깨어진 배 조각'에 비유된 자신의 목숨이 '서해를 밀항하는 짱크(정크, 중국식 범선)'와 같다고 표현하며, 고난과 방랑, 쫓기는 삶의 고통을 그리고 있다. '암초', '태풍', '시궁치', '다 삭아빠진 소라 껍질' 등의 이미지를 통해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적 상황 속에서 이상을 좇지만 좌절을 겪는 지식인의 절망과 고독이 형상화되었다. 이 시는 이육사의 대표작 중 하나로, 수능 등 교육과정에서도 다루어지는 작품이다.

2. 대한민국의 군인·외교관 노정기(盧正基)

노정기(盧正基, 1934년 10월 8일~ )는 대한민국의 군인, 외교관, 정치인이다. 일본 오사카에서 출생하였으며, 본관은 광주(光州) 노씨이다. 광복 후 귀국하여 전라남도 장흥과 경상남도 진주에서 성장하였다. 1955년 육군에 임관하여 하나회(하나회)의 첫 기수 구성원 가운데 한 명이었다. 베트남 전쟁에 참전하였고, 육군 소장으로 예편하였다. 이후 국방부 군수차관보 직무대리, 국방부 정무차관보 직무대리, 미국 주재 대한민국 대사관 정무공사, 필리핀 주재 대한민국 대사, 외무부 본부 대사, 외무부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장 등을 역임하였다. 2000년에는 자유민주연합(자민련) 당무위원 겸 외교안보행정특임고문으로 활동하였다.

3. 어원 및 용례

'노정기(路程記)'라는 한자어는 '여정(旅程)이나 길의 과정을 기록한 글'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지닌다. 이육사의 시 제목 외에도, 조선시대 사행록(使行錄)이나 기행문 등에서 길의 경로와 과정을 기록한 문헌의 제목으로 사용된 사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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