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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롭 YF-17 코브라

노스롭 YF-17 코브라(Northrop YF-17 Cobra)는 미국 노스롭(Northrop)사가 개발한 경량 전투기 시제기이다. 1970년대 초 미국 공군(USAF)의 경량 전투기(LWF, Lightweight Fighter) 기술 평가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제작되었다. 당시 미국 공군은 F-15 이글과 같은 대형 전투기가 많은 전투 임무에 비해 너무 크고 비용이 많이 든다는 판단 아래, 소형·저비용·고기동성의 경량 전투기 개념을 추진하였다.

개발 배경

YF-17의 설계는 1960년대 중반 노스롭의 내부 프로젝트 N-300에서 비롯되었다. N-300은 F-5E를 기반으로 동체를 연장하고, 소형의 앞전 루트 익스텐션(LERX)을 적용한 설계였다. 이후 P-530 코브라로 발전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독특한 LERX 형상이 코브라의 머리를 닮았다고 하여 '코브라'라는 별칭이 붙었다. 1971년 LWF 프로그램이 공식화되자 노스롭은 P-530을 개량하여 P-600 설계안을 제출하였고, 이는 YF-17A로 제식 명명되었다.

설계 특징

YF-17은 주로 알루미늄 합금으로 제작된 반모노코크 구조의 기체에, 약 408kg(900파운드) 상당의 흑연/에폭시 복합재가 사용되었다. 가장 특징적인 요소는 대형 앞전 루트 익스텐션(LERX)으로, 받음각 50도 이상에서 양력을 약 50% 증가시켜 기동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주익은 후퇴각 20도의 사다리꼴 형상이며, 날개 면적은 33m²(350ft²)이다. 동체 후방에는 쌍발의 수직 꼬리날개가 45도로 기울어져 장착되었으며, 전방위 가동식 수평 안정판(stabilator)이 적용되었다. 동체 상부에는 복합재 스피드 브레이크가 엔진 사이에 위치하였다.

추진 체계

2기의 제너럴 일렉트릭 YJ101-GE-100 애프터버닝 터보제트 엔진을 탑재하였다. 각 엔진은 건조 추력 42.16kN(9,479lbf), 애프터버닝 시 67kN(15,000lbf)의 추력을 제공하였다. 엔진은 나란히 설치되어 엔진 고장 시 비대칭 추력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되었다.

성능

최대 속도는 마하 1.95(고도 12,000m 기준 약 2,120km/h)에 도달하였으며, 최대 실용 상승 한도는 18,000m(60,000ft)였다. 최대 9.4G의 하중 계수를 견딜 수 있었고, 최대 받음각 68도까지 제어가 가능하였다. 항속 거리는 약 4,500km(2,800마일)였다.

LWF 경쟁과 결과

1974년 6월 9일 첫 비행을 수행한 YF-17은 같은 해 8월 21일 두 번째 시제기가 추가로 비행하였다. 총 288회의 시험 비행을 통해 345.5시간의 비행 시간을 기록하였다. 경쟁 기종인 제너럴 다이내믹스 YF-16(후일 F-16 파이팅 팰컨)과의 비교 평가 결과, 1975년 1월 미국 공군은 YF-16을 최종 선정하였다. YF-16이 단발 엔진으로 더 낮은 비용과 우수한 가속 성능, 긴 항속 거리를 보여준 반면, YF-17은 쌍발 엔진의 중복성과 높은 기동성을 갖추었으나 비용 측면에서 불리하였다.

F/A-18 호넷으로의 발전

그러나 YF-17의 설계는 해군의 차기 전투기 요구와 적합하였다. 미국 해군은 항공모함 운용을 위해 쌍발 엔진을 선호하였고, 1975년 의회는 해군이 LWF 프로그램의 기체를 기반으로 VFAX(해군 전투공격기)를 개발하도록 지시하였다. 노스롭은 맥도넬 더글러스와 협력하여 YF-17을 항모 탑재용으로 대폭 개량하였고, 그 결과물이 F/A-18 호넷이다. F/A-18은 동체 강화, 착륙장치 보강, 접이식 날개, 장거리 레이더 및 다중 역할 능력 등을 추가하여 1978년 첫 비행에 성공하였고, 1983년 미 해군과 해병대에 실전 배치되었다.

현존 기체

제작된 2기의 YF-17 시제기 중 1호기(72-1569)는 캘리포니아주 토런스의 웨스턴 항공 박물관(Western Museum of Flight)에, 2호기(72-1570)는 앨라배마주 모빌의 USS 앨라배마 전함 기념 공원(Battleship Memorial Park)에 각각 보존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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