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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로시야 연방국


노보로시야 연방국

노보로시야 연방국(러시아어: Федеративное государство Новороссия, 페데라티브노예 고수다르스트보 노보로시야) 또는 인민공화국연합(러시아어: Союз Народных Республик, 소유즈 나로드니흐 레스푸블리크)은 2014년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자칭 독립을 선언한 도네츠크 인민공화국과 루간스크 인민공화국의 통합을 내용으로 한 연방 국가 구상이다. 어느 국가로부터도 외교적 승인을 받지 못한 미승인 실체였으며, 우크라이나 정부는 양 공화국을 테러 조직으로 규정하였다.

배경

'노보로시야'는 러시아 제국이 1764년부터 사용한 행정 구역의 역사적 명칭으로, "새로운 러시아"를 뜻하며 흑해 연안 및 크림반도 이북의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을 가리켰다. 2014년 4월 17일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은 기자회견에서 하르키우, 루한스크, 도네츠크, 헤르손, 미콜라이우, 오데사가 차르 시대에는 우크라이나가 아닌 노보로시야의 영토였다고 발언하여 이 개념을 공식적으로 언급하였다. 이러한 발언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합병 이후 동부 우크라이나 분쟁이 격화되던 시기에 이루어졌으며, 역사학자 세르히이 플로히 등 일부 학자들은 푸틴의 노보로시야 정의가 18세기 당시의 실제 행정 구역 범위와 일치하지 않는 "비역사적" 주장이라고 지적하였다.

형성 과정

2014년 4월 도네츠크 인민공화국과 루간스크 인민공화국이 독립을 선포하였다. 같은 해 5월 13일 도네츠크에서 신러시아당이 창당되었고, 5월 22일 첫 당 대회에서 미승인 국가 "노보로시야"의 건국을 선언하였다. 이 대회에는 도네츠크 인민공화국의 파벨 구바레프, 작가 알렉산드르 프로하노프, 유라시아당 당수 알렉산드르 두긴 등이 참석하였다. 5월 24일 도네츠크 인민공화국 측의 알렉산드르 보로다이와 루간스크 인민공화국 측의 알렉세이 카랴킨이 연합 창설 문서에 서명함으로써 통합이 공식화되었다.

그러나 이 통합의 성격은 내부적으로도 이견이 존재하였다. 루간스크 인민공화국의 인민주지사 발레리 볼로토프는 5월 26일 어떠한 합의도 도출되지 않았다며, 목표가 단일 국가가 아닌 "인민공화국들의 연합"임을 밝혔다. 도네츠크 인민공화국의 데니스 푸실린은 5월 31일 인터뷰에서 노보로시야가 현재로서는 인민공화국들의 연합으로 존재하며, 더 많은 지역이 가입할 경우 협력 수준이 심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2014년 6월 24일 양 공화국은 인민공화국연합 가입을 선언하였고, 7월 15일 신설 의회는 공식 명칭으로 "노보로시야"를 채택하였다.

주장 영토 및 체제

실제 연방화 과정에 참여한 것은 도네츠크 인민공화국과 루간스크 인민공화국뿐이었으나, 구바레프는 하르키우주, 헤르손주, 오데사주, 미콜라이우주, 자포리자주,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등 우크라이나 남동부 여러 주까지 최종적으로 편입시키는 것을 구상한다고 주장하였다. 수도는 도네츠크로 계획되었으며, 공용어는 러시아어, 통화는 러시아 루블이었다. 최고 입법기관은 "인민회의"(Народный совет)로 명명되었으나, 2014년 11월 2일 돈바스 총선 이후 이 의회는 다시 소집되지 않았다.

중단과 이후

2015년 2월 2차 민스크 휴전협정이 체결된 이후, 노보로시야 측은 2015년 5월 20일 해당 프로젝트의 동결과 관련 정치 구조의 폐쇄를 공식 발표하였다. 운동 지도자 올레크 차료프는 민스크 협정 미준수를 이유로 공동 의회 활동이 동결되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2015년 1월 1일 전(前) 도네츠크 총리 보로다이는 "노보로시야는 실현되지 못한 꿈"이라고 언급하였다.

2017년 7월 18일 도네츠크 인민공화국은 우크라이나 전역을 포괄하는 대체 구상인 말로로시아(소러시아) 계획을 발표하였으나, 루간스크 인민공화국은 불참 의사를 밝혔고 러시아 정부를 포함한 국제 사회의 비판을 받았다. 2022년 9월 도네츠크 인민공화국과 루간스크 인민공화국이 러시아 연방에 편입되면서 노보로시야 구상은 완전히 무산되었다.

어원

국명 "노보로시야"(Новороссия)는 러시아어로 "새로운 러시아"(신러시아)를 의미한다. 이는 러시아 제국 시대 흑해 연안 일대를 가리키던 역사적 지명에서 유래한 것으로, 영어권 매체에서는 의역 없이 "노보로시야"라는 원어 표기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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