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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야제믈랴

노바야제믈랴(러시아어: Но́вая Земля́)는 러시아 북부 북극해에 위치한 군도이다. 러시아어로 '새로운 땅'이라는 의미이며, 서방에서는 네덜란드어 표현인 노바 젬블라(Nova Zembla)로도 알려져 있다. 행정구역상 러시아 아르한겔스크주에 속하며, 노바야제믈랴 군(군)으로 편성되어 있다.

지리

군도는 크게 북섬(세베르니 섬)과 남섬(유즈니 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두 섬은 좁은 마토치킨 해협(Ма́точкин Шар)으로 분리되어 있다. 북섬의 면적은 약 48,904km², 남섬은 약 33,275km²이며, 주변의 작은 섬들을 합치면 총 면적은 약 83,000~90,650km²에 달한다. 이는 러시아에서 가장 큰 군도이다. 군도는 우랄산맥이 북쪽으로 연장되어 형성되었으며, 남북으로 약 1,000km에 걸쳐 뻗어 있다. 서쪽은 바렌츠해, 동쪽은 카라해에 면해 있다. 최고점은 크루젠시테르나산으로 해발 1,547m이다. 북섬의 약 절반은 빙하로 덮여 있으며, 남섬은 툰드라 지형이 주를 이룬다.

기후

극지방 기후로 겨울이 길고 혹독하다. 겨울 평균 기온은 약 -16°C에서 -22°C이며, 여름 평균 기온은 2°C에서 7°C 사이이다. 강수량은 연간 약 200~300mm로 비교적 적으며, 대부분 눈의 형태로 내린다. 강한 바람과 잦은 안개가 특징적이다.

역사

11세기경부터 노브고로드의 사냥꾼들에 의해 러시아인들에게 알려져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서유럽에서는 1553년 영국의 북극 탐험가 휴 윌로비(Hugh Willoughby)가 처음 발견하였으며, 본격적인 탐험은 1594년부터 네덜란드 탐험가 빌럼 바렌츠(Willem Barentsz)가 동북항로 개척을 위해 세 차례에 걸쳐 수행하면서 이루어졌다. 바렌츠는 세 번째 탐사 중 사망하여 북섬에 묻혔으며, 그의 이름을 따서 인근 해역이 바렌츠해로 명명되었다. 1870년 최초의 영구 정착지가 말례 카르마쿨리에 설립되었고, 이후 1924년 행정 중심지가 벨루시야 구바로 이전되었다.

핵실험

냉전 시기인 1954년, 소련은 노바야제믈랴를 핵실험장으로 지정하였다. 1955년부터 1990년까지 총 224회의 핵실험이 이곳에서 수행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61년 10월 30일에는 인류 역사상 가장 강력한 핵무기인 차르 봄바(최대 50메가톤)가 이곳에서 공중 폭발 실험되었다. 1963년 부분적 핵실험 금지 조약 이후에는 주로 지하 핵실험이 진행되었다. 방사능 오염으로 인해 벨루시야 구바 북쪽 지역은 사람이 거주하기 어려운 상태이다.

주민과 현황

2021년 기준 인구는 약 2,302명에서 3,576명 사이로 파악된다. 대부분의 주민은 남섬 남서부의 벨루시야 구바(인구 약 1,972명)에 거주하며, 군인과 건설 노동자가 주를 이룬다. 원주민이었던 네네츠인은 1950년대 핵실험장 설치 이전에 본토로 이주되었다. 북섬은 사실상 무인도이다. 2009년에는 북섬 북부 일대에 '러시아 북극' 국립공원이 조성되어 자연 보호 구역으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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