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 두메즈웨니(Noma Dumezweni, 1969년 7월 28일 ~ )는 스와질란드(현재의 에스와티니) 출신의 영국 배우이다. 주로 연극 무대와 영화, 텔레비전에서 활동하며, 특히 연극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에서 헤르미온느 그레인저 역을 맡아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졌다.
생애 초반
노마 두메즈웨니는 1969년 스와질란드(현재의 에스와티니)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보츠와나, 케냐, 우간다 등지에서 지내다가, 일곱 살 무렵 어머니와 언니와 함께 난민 신분으로 영국에 정착했다. 처음에는 서퍽주 펠릭스토에 정착하여 학업을 이어갔으며, 18세 무렵 런던으로 이주했다.
연극 활동
두메즈웨니는 2006년 릭 해머스미스 극장에서 공연된 《태양 아래의 건포도》(A Raisin in the Sun)에서 루스 영어 역을 맡아 로런스 올리비에상 최우수 조연상을 수상했다. 이후에도 내셔널 시어터,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RSC), 로열 코트 시어터 등 영국의 주요 극장에서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2014년에는 셰익스피어의 《헨리 5세》에서 미스트리스 퀵클리와 앨리스 역을, 2015년에는 《린다》(Linda)에서 주연을 맡았다. 같은 해 12월, 연극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에서 헤르미온느 그레인저 역에 캐스팅되었다는 사실이 발표되었다. 흑인 배우인 그녀가 백인으로 인식되어 온 캐릭터를 맡은 것에 대해 논란이 있었으나, 작가 조앤 K. 롤링은 "헤르미온느의 흰 피부는 소설에서 명시된 적이 없다"며 캐스팅을 지지했다. 두메즈웨니는 이 작품으로 2017년 두 번째 로런스 올리비에상을 수상했고, 2018년에는 브로드웨이 공연으로 진출하여 토니상 최우수 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2018년에는 BBC가 선정한 '올해의 여성 100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2022년에는 돈마 창고 극장에서 루커스 헤이스 작의 《인형의 집, 파트 2》(A Doll's House, Part 2)에서 노라 헬머 역을 연기했다.
영화 및 텔레비전 활동
두메즈웨니는 영화와 텔레비전에서도 꾸준히 활동했다. 대표적인 출연작으로는 디즈니의 《메리 포핀스 리턴즈》(2018)에서 페니 파딩 역, 《바람을 일으킨 소년》(2019)에서 에디스 시켈로 역, 디즈니의 실사 영화 《인어공주》(2023)에서 에릭 왕자의 양어머니인 셀리나 왕비 역이 있다.
텔레비전에서는 《닥터 후》(2008~2009)의 에리사 마감보 대위 역, HBO 드라마 《디 언두잉》(2020)에서 할리 피츠제럴드 역, 넷플릭스 시리즈 《더 왓처》(2022)에서 테오도라 버치 역을 연기했다. 그 외에도 《블랙 어스 라이징》(2018), 《메이드 포 러브》(2021~2022), 《포우즈》(2021), 《머더봇》(2025~) 등의 작품에 출연했다. 특히 《머더봇》은 애플 TV+에서 방영되며 두 시즌으로 갱신 확정되었다.
수상 경력
두메즈웨니는 2006년 로런스 올리비에상(최우수 조연상, 《태양 아래의 건포도》)과 2017년 로런스 올리비에상(최우수 조연상,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을 수상했다. 2018년에는 토니상 최우수 조연상 후보에 올랐으며, 같은 해 시어터 월드 어워즈에서 수상한 바 있다.
기타 활동
두메즈웨니는 라디오 드라마와 오디오북 내레이션에도 활발히 참여해 왔다. BBC 라디오 4의 《1번 여자 탐정 사무소》 시리즈, 어슐러 K. 르귄의 《어스시》 시리즈와 《빙의자의 왼손》 등 다양한 방송극에 목소리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