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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트브루크섬

노르트브루크섬(Northbrook Island, 러시아어: остров Нортбрук)은 러시아 북부 북극해에 위치한 섬으로, 제믈랴프란차이오시파 제도(프란츠요제프 제도)의 남쪽 끝에 자리하고 있다. 행정 구역상으로는 러시아 아르한겔스크주에 속한다.

위치 및 지리

노르트브루크섬은 북위 79°54′, 동경 50°54′ 부근에 위치하며, 면적은 약 1,050km², 최고 높이는 해발 344m이다. 제믈랴프란차이오시파 제도에서 비교적 접근이 용이한 곳으로 평가되며, 이 때문에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까지 극지 탐험가들의 거점으로 자주 사용되었다.

역사

이 섬은 1880년 영국의 북극 탐험가 벤저민 리 스미스(Benjamin Leigh Smith)에 의해 발견되었다. 섬의 이름은 1879년부터 1880년까지 왕립지리학회(Royal Geographical Society) 회장을 지낸 노스브룩 백작(Thomas Baring, 1st Earl of Northbrook)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노르트브루크섬 남서쪽에 있는 플로라 곶(Cape Flora)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장소이다. 1881년 벤저민 리 스미스가 이곳에서 난파되었으며, 1896년 6월 17일에는 노르웨이의 탐험가 프리드쇼프 난센(Fridtjof Nansen)과 영국의 탐험가 프레더릭 조지 잭슨(Frederick George Jackson)이 플로라 곶에서 우연히 조우한 사건으로 잘 알려져 있다. 당시 잭슨은 잭슨-하름스워스 원정(Jackson–Harmsworth expedition)의 기지를 플로라 곶에 두고 있었다.

1904년에는 미국 지글러 극지 원정대(Ziegler Polar expedition)의 대원들이 루돌프섬에서 난파된 후 이곳에서 월동하면서 해발 약 150m 지점에서 석탄을 채굴하기도 했다. 1914년에는 브루실로프 원정(Brusilov expedition)의 유일한 생존자인 발레리안 알바노프(Valerian Albanov)와 알렉산더 콘라드(Alexander Konrad)가 플로라 곶에 도착한 후 구조되었다.

지형의 변화

오랫동안 노르트브루크섬은 하나의 섬으로 여겨져 왔으나, 1985년 쇄빙선 카피탄 드라니친 호의 고고학 탐사 과정에서 좁은 해협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발견되었다. 이후 2006년, 2007년, 2012년 여러 차례 확인을 거쳐, 이 해협으로 인해 섬이 동쪽의 대형 부분(동노르트브루크섬, Восточный Нортбрук)과 서쪽의 소형 부분(서노르트브루크섬, Западный Нортбрук)으로 분리되어 있음이 밝혀졌다. 두 섬은 과거 톰볼로(tombolo, 사취)로 연결되어 있었으나 침식으로 사라진 것으로 추정된다.

인접 섬

노르트브루크섬 동쪽 해안 인근에는 로베르트소나섬(Robertson Island, Остров Робертсона)이 있으며, 그보다 남남서쪽 약 2km 지점에는 노비섬(Ostrov Novyy)이 있다. 두 섬 모두 길이 1km 미만의 작은 섬이다.

기타

현재 노르트브루크섬에는 상주 인구가 없으며, 섬 전체가 혹독한 북극 기후의 영향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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