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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

노량진은 서울특별시 동작구에 위치한 법정동(노량진동) 및 그 일대를 가리키는 지명이다. 한강 남안에 있었던 나루터인 '노들나루'를 한자로 표기한 데서 유래하였으며, '백로(鷺)가 노닐던 징검돌(梁)'이라는 뜻으로, 한자 표기는 鷺梁津(노량진) 외에도 露梁津, 路梁 등 여러 가지로 나타난다.

역사

조선 시대 노량진은 한강진(漢江津), 양화진(楊花津)과 함께 한강의 주요 나루 중 하나로, 도성과 한강 이남 지역을 연결하는 교통 요충지였다. 조선 전기에는 '노도(露渡)'로 불리다가 세종 이후 '노량'으로 불린 것으로 전해진다. 『경국대전』에 따르면 한강, 임진, 노량, 낙하, 삼전, 양화 등 오도(五渡)에는 종9품 도승(渡丞)이 파견되어 관리되었다. 조선 후기에는 금위영(禁衛營) 소속의 군사가 주둔하며 도성 방비의 군사적 거점 역할을 하였다. 정조(正祖)는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인 현륭원(顯隆園, 현재의 융릉)으로 능행(陵行)할 때 노량진에 배다리(舟橋)를 설치하여 왕래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시흥대로(현 시흥길)가 새로 개설되었다.

1899년 9월 18일 경인선(경부선)의 시발역으로 노량진역이 개업하였고, 1900년 한강철교가 준공되면서 노량진은 나루터로서의 기능을 상실하였다. 1917년 한강인도교(현 한강대교)가 건설되었고, 1936년 경성부(京城府)에 편입되었다. 1973년 관악구 신설에 따라 관악구에 속했다가, 1980년 동작구가 신설되면서 동작구 노량진동으로 편제되어 현재에 이른다.

현황

노량진동은 행정동으로 노량진제1동과 노량진제2동으로 나뉘어 있다. 노량진1동은 노량진동 일부와 본동을 관할하며 면적 1.58㎢, 노량진2동은 면적 0.65㎢이다.

노량진 일대는 크게 세 가지로 특징지어진다. 첫째, 노량진수산시장은 1927년 서울역 부근에서 '경성수산'으로 개장한 이래 1971년 현 위치로 이전하였으며, 수도권 수산물 거래량의 약 50%를 점유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수산물 도매시장이다. 둘째, 노량진 학원가(고시촌)는 1977~1978년 정부의 수도권 인구 재배치 정책에 따라 도심에 있던 대형 학원들이 노량진으로 이전하면서 형성되었다. 1990년대 후반 이후 공무원 시험 학원이 밀집하면서 전국 최대의 공무원 수험 학원가로 자리 잡았다. 셋째, 노량진역은 수도권 전철 1호선(136번)과 서울 지하철 9호선(917번)의 환승역으로, 1호선과 9호선을 합한 일평균 이용객 수가 10만 명을 넘는 교통 요충지이다.

주요 시설로는 노량진수산시장, 사육신공원(사육신묘), 노량진 상수도 수원지(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수원지), 동작구청, 서울동작경찰서, 동작도서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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