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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방어위원회

노동자방어위원회(폴란드어: Komitet Obrony Robotników, 약칭 KOR)는 공산당이 통치하던 폴란드 인민공화국에서 1976년에 설립된 반정부 시민단체이다. 폴란드어 명칭을 한글로 소리 나는 대로 옮기면 '코미테트 오브로니 로보트니쿠프'이다.

배경과 설립 경위는 다음과 같다. 1976년 6월, 폴란드 정부가 식품 가격 인상을 발표하자 여러 도시에서 수천 명의 노동자들이 파업과 시위를 벌였다. 정부는 이 시위를 강경 진압하고 다수의 참가자들을 체포·구금하였다. 이에 반응하여 반체제 지식인 집단이 1976년 9월 노동자방어위원회를 결성하였다. 위원회는 당시 구속된 수감자들과 그 가족들을 지원하는 것을 주요 목적으로 삼았다.

노동자방어위원회는 폴란드 및 동유럽 최초의 주요 반공 시민단체로 평가된다. 위원회는 정부에 공개 항의서를 보내고, 정치적 구금자 가족들을 위한 법률적·재정적 지원을 조직하였다. 또한 불법 지하 출판물(언더그라운드 출판물)을 제작하여 유포하였는데, 1978년 기준 약 2만 부의 발행 부수를 가진 소식지 《코무니카트》(Komunikat)와 노동자 대상 신문 《로보트니크》(Robotnik) 등을 발간하였다. 위원회는 서방 언론인들과 협력하여 기사를 작성·게재하기도 하였고, 파업 노동자들의 재판에서 더 나은 변호를 위해 협력 변호사들과 함께 활동했으며, 경찰 폭력의 증거로 활용할 의학적 진단서를 확보하기도 하였다.

위원회의 활동 결과 폴란드 정부는 1977년 초 체포된 파업 참가자들에 대한 사면을 선언하게 되었다. 같은 해 위원회는 명칭을 '사회자위위원회 KOR'(Komitet Samoobrony Społecznej KOR)로 변경하고 조직을 재편하였다.

노동자방어위원회는 이후 폴란드 민주화 운동의 중요한 기원으로 평가된다. 특히 1980년 결성된 독립자치노동조합 '연대'(Solidarność, 솔리다르노시치) 운동의 선구적 역할을 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위원회의 활동은 1970년대 폴란드 및 중앙유럽의 사회 변화를 촉발하여 1980년 연대 노조의 설립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견인한 핵심 요인 중 하나로 역사적으로 기록되어 있다.

한국 위키백과에서는 이 단체를 '공산 폴란드에서 1976년 6월 시위 이후 구속된 수감자들과 그 가족들을 지원해 주기 위해 만들어진 시민단체'로 정의하고 있으며, 단체에 관한 토막글 수준의 항목으로 분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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