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설립 배경
제1차 세계대전 발발과 함께 제2인터내셔널은 각국 사회주의 정당들의 애국주의적 입장과 전쟁 참여 여부를 둘러싼 이견으로 사실상 와해되었다. 이후 러시아 혁명으로 볼셰비키 중심의 공산주의 인터내셔널(코민테른, 제3인터내셔널)이 결성되면서 국제 사회주의 운동은 공산주의 진영과 비공산주의 진영으로 크게 분열되었다.
이에 따라, 제2인터내셔널의 잔여 세력과 코민테른에 반대하며 중도적 입장을 취하던 사회주의 정당들은 새로운 국제적 연합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1921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제2인터내셔널에서 이탈한 중도적 사회주의 정당들이 주축이 되어 "국제사회주의정당연합" (International Working Union of Socialist Parties, 일명 '2와 1/2 인터내셔널' 또는 빈 인터내셔널)을 결성하였다.
출범과 활동
1923년 5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제2인터내셔널의 잔여 세력과 국제사회주의정당연합이 통합 회의를 개최하여 노동사회주의 인터내셔널(LSI)을 공식적으로 출범시켰다. LSI는 국제적인 노동자 계급의 연대 강화, 민주적 사회주의 원칙 옹호, 공산주의와 파시즘에 대한 반대 등을 주요 목표로 삼았다. 오스트리아 사회주의자인 프리드리히 아들러(Friedrich Adler)가 오랜 기간 비서로 활동하며 조직을 이끌었다.
LSI는 창립 당시 수십 개국의 사회주의 및 노동당들을 회원으로 두었으며,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분열되었던 유럽의 민주사회주의 세력을 통합하고 국제적인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현안에 대한 공동의 입장을 조율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쇠퇴 및 해산
1930년대 대공황과 유럽 전역의 파시즘(나치 독일, 파시스트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코 정권 등) 확산은 노동사회주의 인터내셔널에 심각한 위협이 되었다. 독일, 이탈리아 등 주요 회원국들의 정당들은 탄압받거나 금지되었고, 많은 지도자들은 투옥되거나 망명해야 했다. 특히 1936년 스페인 내전은 LSI 회원당들에게 큰 시련이 되었다.
1939년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국제적인 활동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많은 유럽 국가들이 전쟁에 휘말리면서 각국 정당들은 해산되거나 지하로 숨어들었고, LSI는 더 이상 국제 조직으로서 기능을 할 수 없게 되었다. 결국 1940년경 공식적인 해산 절차 없이 활동을 중단하게 되었다.
의의
노동사회주의 인터내셔널은 두 차례의 세계대전 사이 기간 동안 민주사회주의와 노동 운동의 중요한 국제적 구심점 역할을 했다. 비록 그 활동 기간은 길지 않았고 파시즘과 전쟁으로 인해 소멸했지만,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재건된 사회주의 인터내셔널(Socialist International)의 직접적인 전신으로서 현대 사회민주주의 국제 운동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의의가 있다.
같이 보기
- 제1인터내셔널
- 제2인터내셔널
- 제3인터내셔널 (코민테른)
- 사회주의 인터내셔널 (제2차 세계대전 이후)
- 사회민주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