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勞動)은 인간이 생계와 생활을 유지하기 위하여 육체적·정신적 노력을 들여 무언가를 수행하는 활동을 의미하는 개념이다. 이는 자아 실현과 연관된 인간 고유의 보편 활동이자 일, 근로로 정의된다.
어원과 한자 의미
'노동'은 한자 '勞動'에서 비롯되었다. '勞(수고로울 로)'는 수고와 고통을, '動(움직일 동)'은 몸을 움직임을 뜻한다. 즉 노동은 문자 그대로 '수고롭게 몸을 움직여 일하는 것'을 의미한다. 서구 언어에서도 노동의 어원은 공통적으로 고통과 번뇌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데, 예를 들어 독일어의 Arbeit은 원래 농노들의 농장 노동을 가리켰으며, 프랑스어 travailler는 고문 도구를 뜻하는 tripalium에서 파생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근로(勤勞)'는 '부지런히 일한다'는 뜻으로, 조선시대부터 '노동'과 유의어로 사용되어 온 역사가 있다.
개념의 이해
노동 개념은 시간, 공간, 사회의 세 차원에서 이해될 수 있다. 역사적으로 고대 그리스와 로마에서는 노동이 저주나 천한 활동으로 여겨졌으나, 16세기 종교개혁 시기 칼뱅을 비롯한 사상가들을 거치면서 노동이 삶의 주요 목적이자 구원으로 이어지는 활동으로 긍정적으로 재평가되었다. 근대 자본주의와 임금 제도의 출현은 노동 개념의 변화에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노동은 그 자체보다도 자연이나 환경, 휴식이나 게으름, 유희, 기술이나 자본과 같은 대립 개념을 통해 이해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노동은 정신노동과 육체노동, 생산 노동과 비생산 노동, 숙련노동과 비숙련노동 등으로 구분된다.
법적·제도적 의미
대한민국 헌법 제32조는 모든 국민의 근로의 권리와 근로의 의무를 규정하고 있으며, 근로기준법은 '근로자'를 임금을 목적으로 근로를 제공하는 사람으로 정의한다. '노동'과 '근로'는 흔히 구분 없이 사용되지만, 일부에서는 '노동'이 노동자의 주체적이고 창조적인 활동을 강조하는 반면 '근로'는 부지런히 일하는 태도를 강조하는 뉘앙스 차이가 있다고 설명하기도 한다. 이러한 구분에 대해서는 학계와 현장에서 다양한 견해가 존재한다.
현대적 논의
오늘날 노동은 정규의 지불 고용에 특화되어 왔으나, 무급의 가사 노동과 돌봄 노동, 자원 활동까지 포함하여 노동 개념을 넓히려는 경향이 1970년대 중반 이후 확산되고 있다. 또한 신자유주의와 지구화의 진전에 따라 노동의 유연성, 비정규직, 파견 근무 등의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노동은 개인의 생계 수단을 넘어 자존감, 행복, 사회 진보, 자아실현과 깊이 연관되는 인간 활동으로서, 경제학, 철학, 사회학, 법학 등 여러 학문 분야에서 폭넓게 연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