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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구치 지로

노구치 지로(野口 二郎, 1920년 1월 6일 ~ 2007년 5월 21일)는 일본의 프로 야구 선수이다.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출신이며, 우투우타이다. 주쿄 상업학교(현 주쿄 대학 부속 주쿄 고등학교) 시절 1937년 하계 고시엔과 1938년 춘계 고시엔에서 우승을 경험했다. 구제 호세이 대학을 중퇴한 후 1939년 도쿄 세네터스에 입단하여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1939년 데뷔 시즌에 33승 19패, 평균자책점 2.04를 기록하며 신인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 1940년에는 33승 11패, 평균자책점 0.93으로 최우수 평균 자책점 타이틀을 획득했고, 1941년에도 25승 12패, 평균자책점 0.88로 2년 연속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일본 프로 야구 역사상 유일하게 2년 연속 평균자책점 1.00 미만을 기록한 사례로 남아 있다.

1942년에는 66경기에 등판하여 527.1이닝을 소화하며 40승 17패, 평균자책점 1.19, 264탈삼진, 19완봉을 기록했다. 같은 해 5월 24일 나고야군과의 경기에서는 28이닝을 344구로 선발 완투한 기록이 있다. 이는 일본 프로 야구는 물론 메이저리그 기록을 포함해도 최장 이닝 경기로 남아 있다. 1943년에도 25승을 기록한 후 군에 입대했다.

제2차 세계 대전 후인 1946년 한큐 브레이브스에 복귀하여 투수와 타자를 겸업했다. 1946년에는 31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달성했는데, 이는 당시 일본 프로 야구 기록으로 25년간 유지되었다. 1948년에는 역대 세 번째로 통산 200승을 달성했으며, 같은 해 무볼넷 완투 경기 13회는 일본 프로 야구 역대 단독 1위 기록이다.

투수로서 통산 12년간 517경기에 등판하여 237승 139패, 평균자책점 1.96, 259완투, 65완봉, 1395탈삼진을 기록했다. 통산 평균자책점 1.96은 일본 프로 야구 역대 2위에 해당한다. 타자로서도 통산 1098경기에서 타율 0.248, 830안타, 9홈런, 368타점, 94도루를 기록했다. 막대한 이닝 소화 능력으로 '철완(鉄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은퇴 후에는 한큐 브레이브스, 마이니치 오리온스, 긴테쓰 버펄로스 등에서 코치와 2군 감독을 역임했다. 1989년 일본 야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다. 2007년 5월 21일 효고현 다카라즈카시의 병원에서 폐렴으로 사망했다. 향년 87세였다.

노구치 지로는 4형제 중 차남으로, 형 노구치 아키라를 비롯해 네 형제 모두 프로 야구 선수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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