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슨 신 (본명: 신능파, 영어: Nelson Shin, 1939년 ~ )은 대한민국 출신의 한국계 미국인 애니메이터이자 기업인이다. 그는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아콤 프로덕션(Akom Production Co.)의 설립자이자 회장으로, 특히 미국의 인기 TV 시리즈 《심슨 가족》의 상징적인 오프닝 시퀀스를 제작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생애 및 경력
신능파는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 입학했으나 중퇴하고, 1961년 동화백화점 선전실에서 애니메이터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1971년 미국으로 건너가 드패티-프렐렝 엔터프라이즈(DePatie-Freleng Enterprises)에서 《핑크 팬더》 시리즈 등의 애니메이션 제작에 참여하며 경력을 쌓았다.
1985년, 그는 한국에 아콤 프로덕션을 설립하여 미국의 주요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로부터 작업 의뢰를 받아 수많은 작품을 제작했다. 아콤은 설립 초기부터 미국의 인기 애니메이션 《지.아이.조》, 《트랜스포머》, 《히맨》 등의 제작에 참여했으며, 특히 1986년 극장판 애니메이션 《트랜스포머 더 무비》(The Transformers: The Movie)의 총감독을 맡아 이름을 알렸다.
아콤 프로덕션의 가장 대표적인 업적 중 하나는 1987년부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FOX의 장수 애니메이션 시리즈 《심슨 가족》의 오프닝 시퀀스를 제작한 것이다. 《심슨 가족》 특유의 유머러스하고 역동적인 오프닝은 넬슨 신의 지휘 아래 아콤에서 만들어졌으며, 이는 아콤의 기술력과 창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공헌 및 평가
넬슨 신은 한국 애니메이션 산업의 해외 진출과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는 한국 애니메이터들의 기술력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한국이 애니메이션 하청 기지로서의 명성을 얻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그의 공로로 한국 애니메이션 산업은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축적할 수 있었으며, 이는 오늘날 한국 자체 애니메이션 제작의 밑거름이 되었다.
대한민국 정부는 그의 업적을 기려 2008년 대한민국 문화예술상(화관문화훈장)을 수여했다.
주요 작품 및 참여
- 《핑크 팬더》 시리즈 (애니메이터)
- 《지.아이.조》 (제작 참여)
- 《트랜스포머》 TV 시리즈 (제작 참여)
- 《트랜스포머 더 무비》 (총감독)
- 《히맨》 (제작 참여)
- 《심슨 가족》 (오프닝 시퀀스 제작)
- 《엑스맨》 (제작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