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우켄(Neuquén)은 아르헨티나 서부에 위치한 지명으로, 아르헨티나의 주(州)와 그 주의 주도(州都)인 도시를 모두 가리킨다. 또한 같은 이름의 강(네우켄강)도 존재한다.
도시
네우켄시는 아르헨티나 네우켄주의 주도이자 콘플루엔시아 군(郡)의 중심지이다. 주의 극동부에 위치하며, 리마이강(Limay)과 네우켄강(Neuquén)이 합류하여 네그로강(Río Negro)을 형성하는 지점 서쪽에 자리한다. 남위 38°57′09″, 서경 68°03′51″에 위치한다.
1904년에 설립되었으며, 아르헨티나에서 가장 늦게 주도가 된 도시이다. 2010년 인구 조사 기준 도시 인구는 약 224,685명이었으며, 2022년 인구 조사에서는 약 287,787명으로 집계되었다. 인접한 플로티에르(Plottier)와 시폴레티(Cipolletti)를 포함한 광역 도시권의 인구는 2022년 기준 50만 명을 넘어 파타고니아 지역에서 가장 큰 도시권을 형성한다.
도시 면적은 약 128km²이며, 해발 약 270m에 위치한다. 기후는 쾨펜 기후 구분상 건조 기후(BWk)에 해당하며, 연평균 강수량은 약 200mm로 낮다. 연평균 기온은 약 14~15°C로, 여름(12월~1월) 평균 기온은 약 23°C, 겨울(7월) 평균 기온은 6°C 이하로 내려간다.
주
네우켄주는 아르헨티나 서부에 위치한 주로, 파타고니아 지역의 북쪽 끝부분을 이룬다. 북쪽으로는 멘도사주, 남동쪽으로는 리오네그로주, 북동쪽으로는 라팜파주와 접하며, 서쪽으로는 칠레와 국경을 접한다. 16개 군을 관할한다.
1955년까지는 연방 직할령이었으며, 1955년에 주(州)로 승격되었다. 주의 경제는 농업과 에너지 산업에 크게 의존한다. 도시 서쪽의 바카 무에르타(Vaca Muerta) 유전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셰일가스 및 셰일오일 매장량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관광업도 발달하여 파타고니아 지역의 주요 관광지로 꼽힌다.
어원
"네우켄"이라는 이름은 마푸체어(마푸둥군어, Mapudungun)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어 위키백과에 따르면 이 이름은 네우켄강에서 비롯되었으며, 마푸체어로 '힘을 가진 물' 또는 '바람이 통하는 곳'을 의미하는 단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설명된다. 다만 어원에 대한 해석은 출처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이 이름은 1884년부터 해당 연방 직할령의 명칭으로 사용되었으며, 1904년 도시가 주도로 지정될 때 공식 도시명으로 채택되었다. 네우켄은 아르헨티나에서 유일하게 앞뒤로 읽어도 같은 회문(回文, palindrome) 형태의 이름을 가진 도시로 알려져 있다.
역사 개요
이 지역에는 원래 계절에 따라 이동하는 원주민들이 거주하였으며, 16세기경부터 마푸체족이 이 지역에 정착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7세기에 유럽 탐험가들이 리마이강과 네우켄강 합류 지점에 도달하였다. 1885년에는 당시 "콘플루엔시아"(합류점이라는 뜻)라 불리던 이 지역의 토지가 경매로 개인에게 분양되었다.
1899년 철도가 인근 시폴레티까지 도달하였고, 1902년 교량 건설 이후 네우켄까지 철도가 연결되었다. 1904년 9월 12일 도시가 공식적으로 설립되었으며, 당시 영토의 수도가 초스말랄(Chos Malal)에서 이곳으로 이전되었다. 1930년대까지 인구는 약 5,000명에 불과했으나, 1960년대 이후 주 내에서 석유가 발견되면서 급격한 인구 성장을 경험하였다. 1971년에는 코마휴 국립대학교(National University of Comahue)가 설립되었다.
경제
네우켄 도시는 리마이강과 네우켄강의 물을 이용한 관개 농업 지역의 중심지로, 사과와 배 등의 과일 생산이 활발하다. 알토 바예(Alto Valle) 지역에 속하며, 주 내 여러 지점에서 생산되는 석유를 처리하는 석유화학 산업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바카 무에르타 유전의 개발로 인해 부동산과 건설 분야의 급속한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
교통
국도 22호선(RN22)이 네우켄을 아르헨티나 본토와 연결하는 주요 도로이다. 프레시덴테 페론 공항(Presidente Perón Airport)이 시내 서쪽 약 8km 지점에 있으며, 부에노스아이레스, 코르도바, 살타, 멘도사 등 주요 도시로의 정기 항공편이 운항된다. 트렌 델 바예(Tren del Valle) 통근 철도가 인근 시폴레티와 플로티에르를 연결한다.
문화·스포츠
도시 내에는 그레고리오 알바레스 박물관, 파라헤 콘플루엔시아 박물관 등 초기 20세기 철도 건물을 개조한 문화 시설과 2004년 개관한 국립미술관(Museo Nacional de Bellas Artes)이 있다. 네우켄은 1995년과 2001년 FIBA 아메리카 선수권대회를 개최한 도시이며, 2015년부터 FIM 모터크로스 세계선수권대회를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