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뿔영양은 소과 네뿔영양속(Tetracerus)에 속하는 우제류 포유동물이다. 학명은 Tetracerus quadricornis이며, 영어로는 'Four-horned Antelope' 또는 'Chousingha'라고 불린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수컷에게 네 개의 뿔이 있는 독특한 특징을 가진 동물로, 주로 인도와 네팔의 산림 지역에 서식한다.
형태
네뿔영양은 상대적으로 작은 크기의 영양으로, 어깨 높이는 약 55~65cm, 몸무게는 17~22kg 정도이다. 털색은 계절과 지역에 따라 황갈색에서 적갈색을 띠며, 배 부분은 더 밝은 색을 나타낸다. 다리에는 종종 어두운 줄무늬가 있다.
가장 큰 특징은 수컷에게만 있는 네 개의 뿔이다. 다른 대부분의 소과 동물들은 두 개의 뿔을 가지고 있지만, 네뿔영양 수컷은 눈 바로 위쪽에 작은 뿔 한 쌍(약 2.5cm)과 머리 뒤쪽에 더 큰 뿔 한 쌍(약 10~15cm)을 가지고 있어 총 네 개의 뿔을 지닌다. 암컷은 뿔이 없다. 이 뿔은 일생 동안 자라며 탈각되지 않는다.
서식지 및 분포
네뿔영양은 주로 인도 중앙부와 북부, 그리고 네팔 남부의 일부 지역에 분포한다. 이들은 건조 낙엽수림, 개방된 덤불 숲, 구릉 지대 등 다양한 서식 환경에서 발견되지만, 물을 자주 마셔야 하므로 보통 수원 근처에서 생활한다. 특히 농경지나 인가와 가까운 숲 가장자리에서도 발견될 수 있다.
생태 및 행동
네뿔영양은 주로 풀, 나뭇잎, 과일, 꽃 등을 먹는 초식동물이다. 수줍음이 많고 경계심이 강하며, 주로 단독 생활을 하거나 짝을 이루어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 낮에 활동하는 주행성 동물로 알려져 있지만, 사람의 방해가 심한 지역에서는 야행성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위험을 감지하면 특유의 경고음을 내며 빠르게 도망쳐 은신한다.
보전 상태
국제 자연 보전 연맹(IUCN)은 네뿔영양을 '취약'(Vulnerable) 종으로 분류하고 있다. 주된 위협 요인으로는 서식지 파괴 및 단편화, 농업 확장, 무분별한 사냥(고기와 뿔을 노림) 등이 꼽힌다. 인도와 네팔 정부는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여러 국립공원과 보호구역을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어원
한국어 이름 '네뿔영양'은 '네 개의 뿔을 가진 영양'이라는 뜻으로, 이 동물의 가장 두드러진 신체적 특징을 직접적으로 묘사한 것이다. 영어 이름 'Four-horned Antelope' 또한 같은 의미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