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네무로시는 홋카이도 네무로 진흥국(振興局)에 속하며, 네무로 반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태평양과 네무로 해협에 접해 있으며, 지리적으로 러시아가 실효 지배하고 있는 북방영토(일본명: 쿠릴 열도 남단, 러시아명: 쿠릴스키 라이온)와 매우 근접하여 북방영토 반환 운동의 거점이 되는 도시다.
지리
네무로시는 홋카이도 동부 네무로 반도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서쪽으로는 벳카이정, 북쪽으로는 네무로 해협을 사이에 두고 러시아가 실효 지배하는 쿠나시리섬(국후도)이 위치한다.
- 지형: 네무로 반도는 완만한 구릉과 평야로 이루어져 있으며, 해안선은 리아스식 해안의 특징을 일부 보인다. 일본 본토의 최동단인 노삿푸 곶(納沙布岬)이 시내에 위치해 있다.
- 기후: 한랭 해양성 기후를 띠며, 여름에도 서늘하고 안개 낀 날이 많다. 겨울에는 눈이 많이 내리지만, 오호츠크해 연안 지역에 비해서는 적은 편이다. 연교차가 적은 것이 특징이다.
역사
네무로 지역은 오래전부터 아이누족의 거주지였다. "네무로"라는 지명도 아이누어 "넴 오로(nem-or-o)", 즉 "숲이 울창한 곳" 또는 "숲이 무성한 곳"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유력하다.
- 에도 시대: 마쓰마에번의 지배하에 있었으며, 고래잡이 등의 어업 활동이 시작되었다.
- 메이지 시대: 1872년 네무로 현이 설치되었으나, 1886년 홋카이도청으로 통합되었다. 1900년 네무로정이 되었고, 항만 시설이 정비되면서 어업과 무역의 중심지로 성장했다.
- 쇼와 시대: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패전 이후, 일본이 주장하는 북방영토(쿠나시리섬, 에토로후섬, 시코탄섬, 하보마이 군도)가 소련(현 러시아)에 점령되면서 네무로시는 북방영토 문제의 최전선이 되었다. 1957년 네무로시로 승격되었다.
경제
네무로시의 주요 산업은 어업과 낙농업이다.
- 어업: 게(특히 왕게, 털게), 꽁치, 명태, 다시마 등이 주요 어획물이다. 네무로항은 홋카이도 유수의 어업 거점 항구이다.
- 낙농업: 넓은 평야 지대에서 목축업이 활발하며, 우유, 유제품 생산이 이루어진다.
- 관광업: 노삿푸 곶, 북방관 등 북방영토 관련 관광지와, 철새 관찰 등 자연 관광 자원이 있다.
교통
- 철도: JR 홋카이도 네무로 본선이 시내를 통과하며, 종점인 네무로역이 위치해 있다.
- 도로: 국도 44호선이 시내를 관통하며, 홋카이도 내 주요 도시와 연결된다.
- 항만: 네무로항은 어업 거점 및 화물선 출입항지 역할을 한다.
볼거리
- 노삿푸 곶(納沙布岬): 일본 본토의 최동단으로, 맑은 날에는 북방영토의 하보마이 군도를 육안으로 볼 수 있다. '본토 최동단'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일출 명소로도 유명하다.
- 북방관(北方館): 노삿푸 곶에 위치하며, 북방영토 문제에 대한 자료와 전시물을 제공한다.
- 네무로반도 조류 관찰지: 두루미, 흰꼬리수리 등 다양한 철새를 관찰할 수 있는 중요한 생태 지역이다.
- 네무로 도립 자연공원: 네무로 반도 일대의 자연 경관을 보존하고 있다.
인구
네무로시의 인구는 다른 일본의 지방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1960년대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기준으로 약 2만 3천 명 내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