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마와시(일본어: 根回し, ねまわし)는 일본어에서 유래한 말로, 본래는 나무를 옮겨심기 전에 뿌리 주변을 미리 파고 다듬어 새 뿌리가 잘 자라게 하는 원예 작업을 가리킨다. 이 과정을 거치면 옮겨심은 후에도 나무가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말라 죽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이 용어는 이후 비유적으로 확장되어, 조직이나 기업에서 공식적인 의사결정이나 회의를 진행하기 전에 관련된 이해관계자들을 개별적으로 만나 사전에 의견을 조율하고 양해를 구하는 과정을 뜻하게 되었다. 공식 석상에서 반대나 이견이 나오는 것을 방지하고, 원활한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에 해당한다.
일본의 조직문화에서 중요한 요소로 여겨지며, 특히 기업 경영과 관료 조직에서 널리 행해진다. 네마와시를 충분히 거치지 않으면 공식 회의에서 관계자들이 소외감을 느끼거나 제안 자체가 거부될 수 있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중대한 변화를 도입할 때 필수적인 절차로 간주된다. 다만 이 과정이 지나치게 시간 소모적이거나, 실질적으로는 소수의 의견이 강제되는 수단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비판도 존재한다.
영어로는 "laying the groundwork"(기반 다지기) 또는 "behind-the-scenes maneuvering"(배후 조율) 등으로 번역되나, 일본 특유의 문화와 밀접하게 연결된 개념이므로 완전한 번역이 어려운 단어로도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