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레스하임 수도원은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네레스하임(Neresheim)에 위치한 베네딕토회 수도원이다. 특히 유명한 바로크 양식의 수도원 교회는 당대 최고의 건축가 중 한 명인 발타자르 노이만(Balthasar Neumann)이 설계하여 지어졌다. 이 수도원은 중세부터 이어져 온 오랜 역사와 뛰어난 건축미로 잘 알려져 있다.
역사 네레스하임 수도원은 1095년 딜링엔 백작 하르트만(Hartmann von Dillingen)에 의해 창건되었다. 초기에는 인근 지역의 중요한 영적 및 문화적 중심지 역할을 수행했다. 중세 시대를 거치며 여러 차례 재건축과 확장을 겪었으며, 특히 18세기에 접어들면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현재의 수도원 교회가 건축된 것은 1747년부터 1792년 사이로, 독일 바로크 건축의 거장인 발타자르 노이만이 설계를 시작했으나 그의 사망 후 다른 건축가들에 의해 완성되었다. 이 교회는 독일 바로크 양식의 걸작 중 하나로 손꼽힌다.
나폴레옹 전쟁 시기인 1803년, 독일 내 많은 수도원과 마찬가지로 세속화(Secularization)되어 수도 공동체가 해체되었다. 이후 수도원 건물은 한동안 다른 용도로 사용되거나 방치되기도 했다. 그러나 1919년, 베네딕토회 보이어른 대수도원(Beuron Archabbey)에서 온 수도사들에 의해 다시 수도 공동체가 설립되어 오늘날까지 활발하게 그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건축 네레스하임 수도원의 건축물 중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단연 수도원 교회이다. 이 교회는 발타자르 노이만의 후기 작품으로, 중앙 돔을 중심으로 한 독특한 평면과 화려하면서도 조화로운 내부 장식이 특징이다. 내부의 프레스코화는 당시 최고의 예술가들이 참여하여 제작되었으며, 돔 아래의 웅장한 공간감과 빛의 활용은 바로크 건축의 정수를 보여준다. 섬세한 제단, 조각상, 그리고 전체적인 실내 디자인은 방문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이 교회는 독일 남부 바로크 양식의 중요한 사례이자 유럽 전역에 걸쳐 영향을 미친 건축물로 평가받는다.
현재 네레스하임 수도원은 현재에도 활발한 수도 공동체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기도와 노동'(Ora et Labora)이라는 베네딕토회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수도원 내에는 김나지움(Gymnasium, 인문계 고등학교)이 운영되고 있어 교육 기관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한다. 아름다운 건축물과 영적인 분위기 덕분에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중요한 문화 및 종교적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수도원에서는 정기적으로 콘서트, 강연, 전시회 등 다양한 문화 행사도 개최되며, 이는 지역 사회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