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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도케라톱스

네도케라톱스(Nedoceratops)는 백악기 후기(약 6700만 년 전~6600만 년 전)에 북아메리카에 서식했던 초식성 각룡류 공룡의 한 속이다. 학명은 "불충분한 뿔 달린 얼굴"이라는 의미로, 러시아어 접두사 "네도(недо-)"가 "불충분하다"를 뜻하고, "케라톱스(ceratops)"는 "뿔 달린 얼굴"을 의미한다. 이 이름은 코뿔이 거의 없는 특징에서 유래하였다.

발견 및 명명 역사

네도케라톱스의 유일한 표본(USNM 2412)은 1891년 미국 와이오밍주 동부 니오브라라 카운티의 라이트닝 크릭 부근에서 거의 완전한 두개골로 발견되었다. 원래 이 화석은 오트니엘 찰스 마쉬(Othniel Charles Marsh)가 집필 중이던 각룡류 전문 논문의 일부로 연구되었으나, 마쉬가 1899년 사망하고, 후속 작업을 맡은 존 벨 해처(John Bell Hatcher)마저 1904년 사망하면서 논문은 미완성 상태였다. 이후 리차드 스완 럴(Richard Swann Lull)이 1905년에 이 논문을 완성하면서 해당 두개골에 디케라톱스 해처리(Diceratops hatcheri)라는 학명을 부여했다. "디케라톱스"는 "두 개의 뿔이 달린 얼굴"을 의미한다.

그러나 "디케라톱스"라는 이름이 이미 벌목 곤충(1868년 명명)에 사용되고 있었기 때문에, 안드레이 세르게이비치 우크라인스키(Andrey Sergeyevich Ukrainsky)가 2007년에 현재의 이름인 네도케라톱스(Nedoceratops)로 대체하였다. 한편 옥타비오 마테우스(Octávio Mateus)가 2008년에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디케라투스(Diceratus)라는 이름을 제안했으나, 현재 디케라투스는 네도케라톱스의 동물이명(같은 분류군에 부여된 다른 이름)으로 간주된다.

특징

네도케라톱스의 유일한 표본은 두개골 하나로만 알려져 있으며, 몸길이는 약 5~7m로 추정되는 대형 각룡류이다. 트리케라톱스의 두개골과 겉모습은 유사하나, 다음과 같은 차이점이 있다.

  • 코뿔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코 부위에는 둥근 그루터기 같은 구조만 있을 뿐이다.
  • 눈 위의 뿔심(안와상 뿔)이 거의 수직으로 서 있다.
  • 프릴(frill, 목 주변의 뼈로 된 판)에 큰 구멍이 있다. 트리케라톱스의 프릴에는 이러한 구멍이 없다. 일부 구멍은 질병에 의한 것일 가능성도 있으나, 나머지는 유전적 형질로 간주된다.
  • 두개골 길이는 약 1.8m로 트리케라톱스 평균보다 약간 크지만, 얼굴 부분은 상대적으로 짧은 편이다.

분류 및 논쟁

네도케라톱스는 조반목(Ornithischia)-각룡하목(Ceratopsia)-케라톱스과(Ceratopsidae)-카스모사우루스아과(Chasmosaurinae)에 속한다. 모식종은 네도케라톱스 해처리(Nedoceratops hatcheri)이다.

네도케라톱스는 고생물학계에서 오랜 논쟁의 대상이다. 주요 논점은 다음과 같다.

  1. 유효한 독립 속인지 여부: 일부 학자들은 네도케라톱스를 트리케라톱스와 구별되는 유효한 분류군으로 인정한다.
  2. 트리케라톱스의 성장 단계설: 존 B. 스카넬라(John B. Scannella)와 존 R. 호너(John R. Horner)(2010, 2011)는 네도케라톱스가 트리케라톱스의 젊은 성체(아성체~성체 전이 단계)를 나타내며, 토로사우루스(Torosaurus) 역시 트리케라톱스의 노년 성체에 불과하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이에 따르면 네도케라톱스, 트리케라톱스, 토로사우루스는 모두 같은 동물의 성장 단계별 표본이다.
  3. 반론: 앤드류 파키(Andrew Farke, 2011, 2012)는 네도케라톱스의 뼈 표면 조직과 뿔의 형태 분석을 통해 이것이 "나이 든 성체"에 해당하며 트리케라톱스와는 별개의 분류군이라고 반박했다. 2013년 레오나르도 마이오리노(Leonardo Maiorino) 등의 형태측정학 연구에서는 네도케라톱스가 트리케라톱스 및 토로사우루스와 형태적으로 차이가 있어 변이의 범위 밖에 위치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처럼 네도케라톱스는 트리케라톱스 및 토로사우루스와의 관계가 아직까지 확실히 정립되지 않은 논쟁적인 분류군으로 남아 있다.

식성

네도케라톱스는 다른 각룡류와 마찬가지로 초식성이었다. 날카로운 부리로 잎이나 가지를 물어뜯었으며, 당시 주요 식생이었던 양치류, 소철류, 구과류 등을 주로 먹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백악기 말 대멸종 사건(약 6600만 년 전)과 함께 다른 각룡류들과 마찬가지로 멸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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