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정(內定 / 內政 / 內廷·內庭 / 內情 / 來庭 / 來情)
'내정'은 여러 한자 조합에 따라 다양한 의미를 지니는 한국어 단어이다. 가장 널리 사용되는 의미는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1. 內定 (내정)
- '드러내지 않고 속으로 정함'을 뜻한다.
- '정식 발표가 나기 전에 이미 내부적으로 인사를 정하는 것'을 가리킨다. 공공기관, 대기업, 학교 등에서 임원이나 주요 직위의 인선이 공식 발표 전에 내부적으로 결정된 상태를 일컫는 말로 일상적으로 사용된다. 예를 들어 "그는 차기 사장으로 내정되었다"와 같이 쓰인다.
2. 內政 (내정)
- '국내의 정치' 또는 '국가 내부의 행정'을 의미한다. 내무(內務), 내치(內治)와 비슷한 의미로 쓰인다.
- '안식구들에 의한 집안의 살림살이'라는 뜻도 있으나, 현대에는 주로 국가 내부 정치의 맥락에서 사용된다. "강대국이 약소국가의 내정을 간섭하는 일이 많다", "내정 간섭을 중단하라" 등과 같이 국제 관계에서 한 국가의 내부 문제를 외부에서 간섭하는 것에 대한 표현으로 자주 등장한다.
- 대만에는 '내정부(內政部)'라는 행정 부서가 존재하며, 이는 각국의 내무부(행정부)에 해당하는 기관이다.
3. 內廷 / 內庭 (내정)
- '궁궐의 안'을 가리킨다.
- '부녀자가 거처하는 곳'을 점잖게 이르는 말이다.
- '안채에 있는 뜰'을 뜻하기도 한다.
4. 內情 (내정)
- '내부의 사정'을 의미한다. 어떤 조직이나 집단 내부의 상황 또는 형편을 가리킨다.
5. 來庭 (내정)
- '조정에 와서 임금을 뵈는 일'을 뜻하는 한자어로, 현대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 표현이다.
6. 來情 (내정)
- '앞으로의 사정'을 의미하는 한자어로, 역시 현대적 용례는 매우 드물다.
7. 기타
- 한의학에서 '내정(內庭)'은 족양명위경(足陽明胃經)에 속하는 혈(穴)의 이름으로, 둘째 발가락과 셋째 발가락이 갈라진 곳의 조금 위쪽에 위치한다.
현대 한국어에서 '내정'은 주로 내부 인사 결정(內定) 과 국내 정치(內政) 의 두 의미로 가장 빈번하게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