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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춤말

낮춤말은 한국어 경어법(높임법) 체계에서 사람이나 사물을 낮추어 이르는 말을 가리키는 언어학 용어이다. 높임말의 반대 개념으로, 표준국어대사전 및 한국어기초사전 등 공인된 한국어 사전에 수록되어 있는 널리 알려진 언어학 개념이다.

낮춤말은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이해된다. 첫째는 화자가 자신 또는 자신이 속한 무리를 낮추어 이르는 경우로, 이를 통해 상대방을 간접적으로 높이는 공손 표현(겸양 표현)의 기능을 한다. 둘째는 말을 듣는 상대방이나 지칭 대상을 낮추어 이르는 경우이다.

구체적인 예로, 1인칭 대명사 '나'의 겸양형인 '저', 화자와 그 집단을 낮추는 '저희', 전통적으로 자기 자신을 낮추어 이르던 표현인 '쇤네'(小生), 자신의 저작물을 낮추어 이른 '졸저'(拙著) 등이 대표적인 낮춤말로 제시된다. 또한 '말씀'은 문맥에 따라 높임말과 낮춤말로 모두 쓰일 수 있는 예로 알려져 있다.

낮춤말은 상대 높임법의 등급 체계와도 관련된다. 듣는 이를 가장 낮추는 '아주낮춤'(해라체)과 예사로 낮추는 '예사낮춤'(하게체)의 구분이 이에 해당하며, 이는 한국어 문법 교육에서 상대 높임법의 한 축으로 다루어진다.

언어학적으로 낮춤말은 주체 높임법, 객체 높임법, 상대 높임법, 공손법(겸양법) 등으로 구성되는 한국어 경어법 체계의 일부를 이루며, 화자와 청자 간의 사회적 관계 및 위계를 언어적으로 실현하는 수단으로 연구된다. 특히 자신을 낮춤으로써 상대를 높이는 겸양 표현은 한국어 고유의 화용적 특징으로 간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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