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태양이 지평선 또는 수평선 위에 떠 있는 시간, 즉 일출부터 일몰까지의 시간을 가리키는 개념이다. 반대로 태양이 지평선 아래에 있는 시간은 밤이라고 한다.
천문학적 정의
낮의 길이는 지구의 자전축이 약 23.5도 기울어진 상태로 태양을 공전하기 때문에 계절에 따라 변화한다. 지구의 위도에 따라 낮의 길이가 달라지며, 특히 북위 66.5° 이상인 북극권 지역에서는 하지 무렵 해가 지지 않는 백야 현상이, 동지 무렵에는 해가 뜨지 않는 극야 현상이 나타난다.
절기별 낮의 길이 (서울, 북위 37.5° 기준)
24절기에 따른 대표적인 낮의 길이는 다음과 같다.
- 춘분(3월): 약 12시간 7분 — 낮과 밤의 길이가 거의 같다.
- 하지(6월): 약 14시간 45분 — 1년 중 낮이 가장 길다.
- 추분(9월): 약 12시간 7분 — 다시 낮과 밤의 길이가 거의 같아진다.
- 동지(12월): 약 9시간 33분 — 1년 중 낮이 가장 짧다.
하지와 동지 사이의 낮 길이 차이는 약 5시간에 달한다.
낮의 길이 변화 속도
동지 직후 낮의 길이는 하루에 5~10초씩만 늘어나 변화가 매우 미미하지만, 춘분 무렵에는 하루에 약 130~150초(약 2분 10초~2분 30초)씩 낮이 길어져 가장 빠른 변화 속도를 보인다.
언어적 용법
한국어에서 '낮'은 단순히 시간적 개념 외에도 다음과 같은 용법으로 사용된다.
- '낮과 밤 구별 없이': 시간에 관계없이 쉬지 않고 일하는 상황을 나타내는 관용구.
-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 아무리 비밀히 한 말도 새어 나가기 쉬우므로 말을 조심해야 한다는 뜻의 속담.
- '낮에 난 도깨비': 괴상망측한 사람이나 사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낮'의 절반을 '나절' 또는 '한나절'이라고 하며, '나절'의 절반을 '반나절'이라고 한다. 천문학적 정의 기준으로 한나절은 약 6시간, 반나절은 약 3시간에 해당하나, 일상에서는 '반나절'을 6시간 정도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관련 개념
- 일광 절약 시간제(서머타임)
- 일조시간
- 백야 및 극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