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획은 한자어로 '濫獲'이라 쓰며, 영어로는 overfishing(수산업) 또는 overhunting(사냥)에 대응하는 개념이다. 자연 환경 속에 존재하는 야생 동물이나 수산자원을 자원의 재생 능력을 초과하는 수준으로 대량 포획하거나 수확하는 행위를 뜻한다.
개요
남획은 개체군이 자연적으로 회복할 수 있는 속도를 넘어서는 포획이 지속될 때 발생한다. 해양수산부 용어사전에 따르면, 수산자원의 어업에 대한 최대 복원력을 넘어서 어획이 이루어지면 급격한 자원 파국이 일어나는데, 이 상태를 남획 상태라 한다. 남획의 대표적인 징후로는 어획 노력이 강화되어도 총어획량이 감소하고, 단위 노력당 어획량이 점차 감소하며, 어획물에서 고령어가 줄고 저령어가 많아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적용 범위
남획은 주로 어업 분야에서 많이 사용되는 용어이나, 사냥이나 식물 채집 등에도 적용된다. 육지 생물의 경우 과거 여행비둘기 대량 사냥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며, 식물의 경우 야생 난초류를 대량 채집하여 야생에서의 번식을 어렵게 만드는 사례가 있다. 다만 수생·해양 생물은 어망 등을 통해 대량으로 어획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육상 생물보다 남획의 위험에 더 자주 노출되는 경향이 있다.
현황과 영향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2020년 보고에 따르면, 전 세계 총 어획량 중 약 34%가 남획 어류로 분류되었다. 남획은 해양 생물과 생물 다양성을 위협하는 심각한 국제적 문제로 인식되며, 특정 종의 감소는 해양 생태계의 먹이망을 변화시키고 전체 생태계의 구조와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남획은 개체군 수준에서의 멸종을 넘어 종 전체의 멸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을 수반한다.
완화 방안
남획을 방지하기 위한 대표적인 접근 방식으로는 정부 규제 강화, 보조금 철폐, 어획량 제한, 금어기 설정, 어구 규제, 불법 어업 단속 강화 등이 제시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속 가능한 어업을 위한 국제적 협력과 관리 체계 구축이 중요 과제로 논의된다.
관련 개념
남획은 '과잉착취(過剩搾取)'의 한 형태로 생물다양성 감소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며, '생물다양성 감소', '포획 후 방생', '공유지의 비극' 등의 개념과 관련하여 논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