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으로 튀어는 2013년 2월 6일에 개봉한 대한민국의 영화이다. 감독은 임순례이며, 일본 작가 오쿠다 히데오(奥田英朗)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원작 소설은 2007년 일본에서 《사우스 바운드(サウスバウンド)》라는 제목으로 영화화된 바 있으며, 한국판 영화는 단순한 로컬라이징을 넘어 이야기의 결을 달리하여 각색되었다.
줄거리
다큐멘터리 영화 감독인 최해갑(김윤석 분)은 시청료 때문에 전기요금을 내지 않고, 동의하지 않은 국민연금 납부를 거부하는 등 자신의 소신대로 살아가는 인물이다. 그의 집에 잠시 신세를 지던 고향 후배 홍만덕(김성균 분)이 고향인 들섬을 관광지로 개발하려는 같은 섬 출신 국회의원 김하수(이도경 분)에게 자살 폭탄 테러를 시도하다 붙잡히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 과정에서 해갑의 둘째 아들 나라(백승환 분)가 체포되고, 해갑은 아들을 풀어주는 조건으로 형사에게 평범한 시민으로 살아가겠다는 각서를 쓴다. 이후 집에 압류 통지서가 날아오자, 해갑은 가족과 함께 자신의 고향인 들섬으로 떠나게 된다.
주요 출연진
- 김윤석 - 최해갑 역
- 오연수 - 안봉희 역
- 한예리 - 최민주 역
- 백승환 - 최나라 역
- 박사랑 - 최나래 역
- 김성균 - 홍만덕 역
- 이도경 - 김하수 역
제작 정보
- 감독: 임순례
- 각본: 이계벽, 최문석, 나현
- 배급사: 롯데 엔터테인먼트
- 상영 시간: 121분
- 흥행 수익: 약 59억 7천만 원
원작 소설
원작인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 《남쪽으로 튀어!》는 2006년 은행나무 출판사에서 한국어로 출간되었다. 소설은 일본 사회의 일상적인 풍경을 유머와 아이러니로 비트는 작가의 특징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진정한 자유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한다. 제목의 "남쪽으로 튀어"는 단순한 도피가 아닌, 틀에 갇히지 않고 자신이 믿는 삶의 방향으로 나아가는 '해방의 은유'로 해석되기도 한다. 소설은 1권과 2권의 연작 형태로 이어지며, 주인공 가족의 변화와 성장을 그린다.
주제와 의의
이 영화는 세상이 요구하는 '좋은 아버지, 성공한 가장'의 기준을 거부하고 인간다운 삶의 본질을 추구하는 인물을 통해, 현대 사회의 제도와 규율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도시의 편리함과 질서에서 벗어나 자연 속으로 들어가는 과정을 그리며, 삶의 주체성을 되찾는 여정을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