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위 55도는 적도에서 남쪽으로 55도 떨어진 위선(위도선)이다. 지구의 위도 중 남반구에 위치한 위선으로, 적도를 0도로 하여 남극점(남위 90도) 방향으로 55도 지점을 연결한 가상의 선이다.
이 위선은 대서양, 인도양, 태평양, 남아메리카를 지난다. 구체적으로는 대서양에서 시작하여 인도양, 태평양을 거쳐 남아메리카 대륙 남단의 칠레와 아르헨티나를 통과한다. 칠레의 마가야네스주와 아르헨티나의 티에라델푸에고주를 지나며, 비글 해협(Beagle Channel)도 이 위도 부근에 위치한다. 또한 노르웨이령 부베섬 북쪽, 오스트레일리아령 매쿼리섬 남쪽을 통과한다.
이 위도에서의 낮 길이는 12월(남반구 여름)에 가장 길어 약 17시간 22분이며, 6월(남반구 겨울)에 가장 짧아 약 7시간 10분이다. 이는 남반구 고위도 지역의 전형적인 일조량 패턴을 보여준다.
남위 55도는 남극 대륙에서 북쪽으로 약 35도 떨어진 위치로, 남극해와 접하는 남반구의 아남극(subantarctic) 지역에 해당한다. 이 위도 부근에는 육지보다는 해양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남아메리카 남단의 파타고니아 지역 일부만이 유일하게 이 위선이 통과하는 육지부이다.